"대응 2단계 유지...잔불정리, 뒤불 감시 계속 진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1일 오후 8시4분께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됨에 따라 전국 소방 동원령이 해제됐다.
소방청은 잔불정리 작업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해제했다고 2일 밝혔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전 강원도 고성 토성면 일대에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05.02 leehs@newspim.com |
이에 따라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각지에서 출동한 소방인력들은 원 위치로 복귀하게 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잔불을 진화하는 한편 뒷불 감시를 계속 진행중에 있다. 앞서 소방청은 0시 17분 산불 진화를 위해 대응 단계를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하고 중앙 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 소방대원 634명을 강원 지역에 급파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군부대 2150명, 소방 1220명, 공무원 791명, 경찰 524명, 의소대 200명, 전문진화대 164명, 국립공원 60명, 공중진화대 25명 등 총 5134명이 투입됐다. 헬기는 38대, 차량은 총 463대가 동원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산림 85㏊가 소실되고 주택 1동과 우사 1도, 군경비초소 1동, 비닐하우스 2동, 보일러실 1동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번 산불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알려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화재 주택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현장 합동 감식 작업을 벌이고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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