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Car & Car] 숙명의 대결...제네시스 신형 G80 vs 벤츠 E클래스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02:52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02:52

G80 속도감 없는 탓에 속도계 보면 '깜짝'
E300 출시 4년째인데 아직도 신차 느낌

[편집자] 월간 ANDA 2020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는 독창적이다. 한국 유일의 고급차 브랜드이기 때문에 국산차 중 경쟁 차종을 꼽기 어렵다. 제네시스 대표 차종인 G80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등 독일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형 G80는 정확히 벤츠 E클래스를 겨냥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제네시스 3세대 '디 올뉴 G80(The All-new 지 에이티)'는 고급차를 넘어 한국식 럭셔리 카를 지향한다. 국산차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 세계적 럭셔리 카에 견줄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신형 G80 [사진=제네시스] 2020.03.30 peoplekim@newspim.com

지난 3월 31일 서울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타본 신형 G80는 제네시스의 지향점을 명확히 내세운 차다. 충분히 고급스럽고, 조금은 럭셔리하면서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합리적으로 내놨다. 기본 모델로도 풀LED 헤드램프와 14.5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급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시승차는 신형 G80 3.5 가솔린 터보 모델로, 전체적인 디자인이 젊어졌다. 동시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기존 G80가 위엄한 분위기에 스포티한 요소를 더했다면, 신형 G80는 차체 곳곳에 역동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G80의 소비자 타깃이 누구인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앞모습은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웅장하다. 흔히 볼 수 있는 4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 같은 디자인은 G90와 G70에서도 선보여 브랜드의 디자인 통일성을 갖췄다. 제네시스만의 '두 줄' 디자인은 헤드램프에서 펜더를 거쳐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G80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신형 G80는 소재부터 고급스럽다. 이 같은 실내 분위기는 주행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속도감이 없는 탓에 고속도로에서 속도계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승차감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엔진 및 타이어 소음을 잘 틀어막았다. 전자제어 방식으로 조절되는 서스펜션은 부드럽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도 부드럽긴 마찬가지다. 독일차 대비 제네시스가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G80의 달리기 성능은 매우 놀랍다. 최고출력 380마력/5800rpm, 최대토크 54kg·m/1300~4500rpm의 힘을 내는 터보 엔진이 전형적인 대배기량의 미국식 세팅에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으로 폭발적인 엔진 힘을 전달하기보다 엔진회전수마다 고르게 나눠 여유로운 성능을 내도록 했다. 복합공인연비는 8.4km/ℓ다.

신형 G80는 지난 3월 30일 사전계약 첫날 2만2000여 대 계약을 돌파하며 올해 판매 목표인 3만3000대의 3분의 2를 돌파했다. 제네시스의 SUV GV80처럼 '계약하면 출고까지 6개월'이란 공식이 또 따라붙게 됐다. 신형 G80 기본 모델은 5390만원으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E300 [사진=벤츠코리아] 2020.03.30 peoplekim@newspim.com

 ◆ 신형 G80의 강력한 라이벌 벤츠 E클래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다. '벤츠=E클래스'라고 할 정도다. 10세대 E클래스(W213)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3만9788대로 벤츠 전체 판매량의 50% 비중을 넘어섰다. 국내 판매된 벤츠 2대 중 한 대가 E클래스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E클래스를 선호하고 고급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읽힌다.

단아한 디자인과 함께 력셔리한 실내는 E클래스의 인기 요인이다.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64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와 더불어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과 계기반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때문에 출시한 지 4년째인데 아직도 신차 같다는 게 소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클래스를 대표하는 E300은 직렬 4기통 2.0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45마력/5500rpm, 최대토크 37.7kg·m/1300~4000rpm의 힘을 낸다. 고출력 엔진은 아니어도 패밀리 세단으로서 동력 성능은 충분하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3초다. 복합공인연비는 10.0km/ℓ로 준수한 편에 속한다.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2017년부터 국내 판매된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3년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300 외에도 2.0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3.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450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올해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높은 인기는 여전하다.

E클래스와 신형 G80의 경쟁은 한국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세계 명차 브랜드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두 차의 특색이 뚜렷한 만큼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간판 떼고 붙어보자는 신형 G80의 기세가 매섭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