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정점찍은 코로나19 '제2 충격'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확산 트렌드 아직 몰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첫째, 일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발생 건수가 최소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둘째,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서 위기 대응을 발동하지 않고도 입원 치료가 필요한 모든 환자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해당 지역 당국이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넷째,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든지 어떻게 하든지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해도 되는 조건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정리한 것이다. 한마디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아서 해당 지역의 의료시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감염 여부 검사 결과에 소요되는 14일 동안 확진자가 감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을 내건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에서다.

◆ 4월 7일 하루에 벌어진 일...전환점인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30만명, 7만명을 넘어서는 와중에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 3주 넘게 시행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한다고 4월 7일 발표했다.

관심은 벌써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회상의 변화로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사람 자체가 위험"이라고 인식해 함부로 물건을 만지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또 닫힌 공간에서 함께 숨 쉬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예상도 있다. "함께 있다는 위안을 아무도 없다는 안도감이 대체하고, '온라인으로 안 하면 안 돼?'라는 질문 대신에 '온라인으로 못할 이유가 없죠?'라고 반문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조지타운대학 언어학과 교수 데보라 태넌은 예상했다. 사회적, 문화적 양극화가 완화된다는 예견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선행지수인 주가도 벌써 들썩이기 시작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가 7% 급등하고 일본도 2%, 유럽도 3% 이상 뛰었다. 특정한 4월 7일 하루의 양상이지만 증시가 긍정적인 측면을 보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사망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미국 뉴욕에서도 일일 사망자 수가 증가하지 않고 있어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는 희망적 신호를 본 것이다.

BNY멜론웰스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제프 모티머는 "하루 또는 한 주 상승했다 해서 추세가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고객들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투자은행들도 나름 경제 성장 전망을 수정하며 U자형이니, L자형이니 향후 경기 하강의 폭과 기간을 더듬고 있다.

◆ 여전히 모르는 코로나19 특성

하지만 지금 미국에선 2주 만에 실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 1조달러의 추가적인 '돈 풀기'가 논의되고 있다. 2.2조달러 재정 지원 발표 이후 2주 만이다. 아직도 실물경제는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현재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정부의 지원책이 정말 위급한 중소기업·소상인에게는 그 효력이 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특성도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다. 그 확산의 트렌드가 어떤지 상상이 안 되는 형국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코로나19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절적 패턴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내놨다.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바이러스처럼 겨울에 정점을 찍고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계절적 패턴을 보이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여름에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의 롭 알드리지는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점, 감염에 취약한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절적 패턴이 여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 권고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 연구진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결국 경기침체의 원인인 코로나19의 향방은 알 수가 없고, 실물경기도 2분기 내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리되는 셈이다. 미국과 유로존이 올해 상반기에 10% 이상 위축되면서 깊은 경기침체에 빠질 소지를 JP모간과 노무라는 우려하고 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잘 봐야 금융 위기 때의 침체 이상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국의 단호하고 충분한 대책이 없으면 훨씬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닥터 둠'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 싶지만, 하버드대학의 카르멘 라인하트 교수도 "코로나19 쇼크로 전례 없는 통화·재정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전망은 그냥 단순하게 추측하는 것과 별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전력을 기울여 정책 대응을 하고 있지만,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시간표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정한다"는 말처럼 코로나19의 쇼크에 종속돼 있는 글로벌 경제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4월이 변곡점일까. 특히 재정 여력이 부족한 국가는 더욱더 그렇겠지만 기업에서 은행, 은행에서 국가로 부담이 전가되면서 1분기 성장률과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2차 충격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안도가 되는 듯하면서도 다가오는 제2 충격이 걱정된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