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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사망 6만명 육박..."정점 기대 속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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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6만명을 향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완화됨에 따라 정점 기대와 함께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6만5778명, 사망자는 5만950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확산 분포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15만2446명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수치는 스페인 보건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으로 ECDC 집계(14만6690명)와 차이가 있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13만9422명으로 여전히 늘고 있고, 독일도 10만8202명으로 여전히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8만2048명), 영국(6만733명), 벨기에(2만3403명), 네덜란드(2만549명), 포르투갈(1만3141명), 오스트리아(1만2969명)도 수만 명 대에서 연일 수천 명씩 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며 이날 포르투갈과 순위가 바뀌었다. ECDC의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스위스의 누적 확진자는 2만3574명에 달했다.

이 외 스웨덴(8419명), 아일랜드(6224명), 노르웨이(6010명), 덴마크(5402명), 체코(5312명), 폴란드(5205명), 루마니아(4761명), 룩셈부르크(3034명), 핀란드(2487명), 그리스(1884명), 아이슬란드(1616명), 크로아티아(1343명), 에스토니아(1185명), 슬로베니아(1091명) 등도 확진자 수가 연일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요양원에서 고령자들 사이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CDC 집계에 따른 헝가리 누적 확진자 수는 980명이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만7669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스페인(1만5238명, 스페인 보건부 발표)과 프랑스(1만869명)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외 영국(7097명), 네덜란드(2248명), 벨기에(2240명), 독일(2107명), 스웨덴(687명), 포르투갈(380명), 오스트리아(273명), 아일랜드(235명), 덴마크(218명), 루마니아(209명), 폴란드(159명)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늘고 있다. 스위스 사망자는 75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지 않는 국가에서는 증가세가 뚜렷이 완화되고 있다. 사망자는 체코 99명, 그리스 83명, 노르웨이 80명, 헝가리 66명, 룩셈부르크 46명, 핀란드 40명, 슬로베니아 40명, 불가리아 24명, 에스토니아 24명, 크로아티아 19명, 리투아니아 15명, 키프로스 14명, 아이슬란드 6명, 라트비아 2명, 슬로바키아 2명 등으로 집계됐다. 리히텐슈타인과 몰타에서는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보호복과 고글을 착용한 이탈리아 로마의 한 의료종사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정점 기대 속 경계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사망자 수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봉쇄령 완화 논의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길이 잡히고 있다"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완전한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금지 등의 조치 덕분에 22%까지 올랐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현재 4%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어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터널 밖으로 완전히 나오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이달 12까지 기한을 둔 전국 이동제한령을 26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하원의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치를 연장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도 봉쇄령 완화 논의를 시작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부터 일부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제한 조치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ECDC는 아직 경계를 풀 단계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ECDC는 8일 EU·EEA·영국 내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내놓고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EU·EEA 차원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대다수 국가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입원하지 않은 감염자는 파악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만큼 감소 추세가 나타난 것은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이 예상되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인적 없는 프랑스 파리 개선문 광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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