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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Flow] 스낵컬처가 콘텐츠 소비 트렌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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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정보량 폭발적 증가...건너뛰면서 콘텐츠 소비
콘텐츠 상당수 '자극적', 소비자·제작자 경계 허물어지며 규제망 벗어나
웹툰·웹소설·웹드라마...스마트폰에 '최적화'가 성공 요인
스낵컬처, 주류 콘텐츠로 뜨자 언론사·공공기관도 뛰어들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웹툰(webtoon)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책으로 만들어진 만화를 인터넷상에 옮겨놓은 것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이젠 웹사이트 또는 스마트폰에서 보기에 적당하게 세로로 긴 이미지 파일 형식의 만화를 뜻한다.

이 웹툰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국이다. '이태원 클라쓰', '신과 함께', '치즈인더트랩' 등 인기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웹툰만 전성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웹드라마, 유튜브, 동영상 '짤' 등 이른바 '스낵컬처'가 문화의 경향으로 굳어졌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웹툰 원작 '신의탑'이 지난 1일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다. [제공=네이버웹툰] 2020.04.06 swiss2pac@newspim.com

지난 2007년 미국 IT 전문잡지 와이어드(Wired)는 "스낵을 먹듯이 쉽고 빠르게 소비되는 작은 포맷이 중요한 문화 경향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스낵컬처'로 명명했다. 13년이 지나 현실이 됐다.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년 만에(작년 8월 기준) 한국 29%, 일본 53%, 인도네시아·대만·태국 등 기타지역 5551%가 증가했다. 그 결과 매출액이 지난 2017년 340억원에서 올해 3800억원으로 11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과 일본 웹툰 자회사 픽코마 합산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4300억원으로 직전년도보다 47% 늘었다. 카카오의 1분짜리 영상콘텐츠 '1boon'은 지난 2018년 9월 2억7200만뷰에서 지난해 8월 4억3700만뷰로 늘었다. 1년 새 1.6배 성장한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웹소설 시장 규모는 4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200억원에서 20배 이상 커졌다. 반면 TV 하루평균 시청시간(방송통신위원회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은 2017년 2시간 48분, 2018년 2시간 47분, 지난해 2시간 42분으로 감소세다.

◆ "현대사회 정보량 폭발적 증가...건너뛰면서 콘텐츠 소비"

스낵컬처가 확산된 배경은 여러 가지다. 우선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은 90제타바이트(ZB), 약 99조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년 전보다 50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유경한 전북대 교수는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소비해야 할 콘텐츠는 많아졌다"면서 "소비자는 짧은 시간내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 교수는 "과거엔 선형적인 읽기(linear reading)를 했다면, 지금은 특정 주제나 특정 콘텐츠를 비선형으로 소비한다"면서 "선형으로 읽으려면 기승전결이나 정해진 리듬·규칙에 따라 읽는데, 비선형은 그렇지 않다. 건너뛰면서 읽는 습관이 새로운 콘텐츠 소비 습관"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차례대로 읽고 듣고 보는 시대가 저물었단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뉴욕 타임스퀘어에 웹툰 플랫폼(라인웹툰) 광고. [제공=미래에셋대우] 2020.04.06 swiss2pac@newspim.com

여기에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과 통신 발달도 스넥컬처 확산의 인프라였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10∼5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98% 이상이다. 또 60대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8년 80.3%에서 지난해 85.4%로, 70세 이상은 2018년 37.8%에서 지난해 39.7%로 올랐다.

지난 2016년 '스낵컬처 영상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정승은 씨는 "SNS·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제공되는 웹소설·웹툰·웹드라마 등 온라인 콘텐츠는 사용자가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갖고 있는 서버에 접속하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된다"면서 "이용자는 콘텐츠를 다운받을 때 생기는 용량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콘텐츠 선택에 부담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운데 웹소설·웹툰·웹드라마로 대표되는 스낵컬처 콘텐츠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 웹툰·웹소설·웹드라마...스마트폰에 '최적화'가 성공 요인

콘텐츠 시장 자체가 스낵컬처에 최적화해 진화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웹툰·웹드라마·웹소설이 단순히 기존 만화·드라마·소설을 디지털·온라인·모바일 등으로 껍데기만 바꾼 것은 아니란 얘기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국내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2009년, 웹툰 앱을 출시해 모바일에서 웹툰 감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스낵컬처로 정의한다면, 네이버웹툰은 비교적 '핏(fit)'이 잘 맞았다. 네이버웹툰은 모바일에서 소비가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웹드라마는 이동할 때 또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간헐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짧은 내러티브에 매회 에피소드가 분절되고 완성되는 시리즈물 형식으로 진화했다. 서사의 연속성이나 완결성보다는 즉흥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고려한 빈번한 클로즈업과 시각적 정보 전달을 위한 컴퓨터그래픽(CG) 등 표현 양식을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김미라 서울여대 교수)

류수연 인하대 교수는 "네이버웹소설은 일러스트와 캐리커처를 활용해서 웹소설의 시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인물, 대사 앞에 배치된 캐리커처는 대화의 발화자가 누구인지 한눈에 확인하게 만들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캐리커처를 통해 시각화가 강조되면서 웹소설 서사가 전체적으로 서술 비중을 줄이고 인물 사이 대화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창작됐다"면서 "출판 텍스트가 아닌 디지털 콘텐츠가 되어버린 웹소설은 '읽는 소설'에서 '보는 소설'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 웹소설·웹툰에서 성공하면 안방에서도 통한다

웹소설·웹툰에서 성공한 작품들은 이제 드라마, 미니시리즈, 영화로 제작되며 '스낵'을 벗어나고 있다. 웹툰이 원작인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시청률 14.8%를 기록하며 화제 중심에 섰다.

'신과 함께'는 영화·뮤지컬로 제작됐고, '치즈인더트랩'은 영화·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그 외 '타인은 지옥이다', '미생', '녹두전', '쌉니다 천리마마트', '해치지 않아' 등은 영화·드라마로 제작되며 마니아 층을 양산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웹툰 원작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왼쪽)와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CJ ENM] 2020.04.06 swiss2pac@newspim.com

네이버 관계자는 "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해 웹툰 창작자들의 수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웹툰 자체는 여타 콘텐츠와 비교해 짧은 시간에 소비가 가능한 콘텐츠이지만 장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 제작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단순한 스낵컬처를 넘어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원천 콘텐츠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웹툰·웹소설 영역 확장에 시장의 평가도 변하고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웹툰을 보는 시각은 △종이 만화책의 디지털 버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낵컬처 두 가지로 나뉜다"며 "만화책 디지털 버전으로 보면 시장 가치는 10조원 수준이지만, 스낵컬처 관점에선 100조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는 "웹툰은 종이 만화보다 잠재 수요층이 넓고, 접근성이 높다"며 "웹툰은 소비 시간도 길고 모바일에 특화된 뉴 콘텐츠"라고 정의했다.

◆ 스낵컬처, 주류 콘텐츠로 뜨자 언론사·공공기관도 뛰어들어

스낵컬처 콘텐츠가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자, 기성 언론과 공공기관들도 콘텐츠 생산에 뛰어들었다. 대부분 콘텐츠가 1분 이내로, 스낵컬처를 겨냥한 플랫폼 '카카오 1boon'에 유력 방송사, 언론사, 매거진, 공공기관이 대거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서울교통공사 웹툰 '역직원' 표지. [제공=서울교통공사] 2020.04.06 swiss2pac@newspim.com

파트너사는 KBS(케첩, mylovekbs), SBS(스브스뉴스, 스브스노리터), MBC(14F, 엠빅뉴스), CBS(씨리얼), 잡스엔, 땅집고, 유용원의 군사세계(조선일보), 인터비즈, GQ, 얼루어, W, 싱즈 , 국세청, 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국방홍보원 등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1boon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콘텐츠부터 사회, 정치,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의 1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언론사들이 뉴스 기사 외 디지털 부서에서 디지털향으로 만드는 콘텐츠를 1boon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부서에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채널에 콘텐츠를 공급하면 1boon에서 재밌게 모바일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

최근 유튜브에도 방송국들이 자사 채널을 개설하고, 5분 이내의 짧은 영상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 예능, 다큐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스낵컬처형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 규제 사각지대·가짜 뉴스 등 부작용도 생겨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함께 커졌다. 콘텐츠 소비자와 제작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규제 사각지대가 생긴 것이 대표적이다. 규제망을 벗어난 상당수 스낵컬처 콘텐츠가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봤다.

정승은 씨는 "유튜브만 살펴봐도 온라인이라는 특성과 비전문인들의 콘텐츠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 스낵컬처에 규제의 힘이 골고루 미치기 어렵다"며 "폭력성·선정성·감수성이 강한 콘텐츠가 주목받기 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짜 뉴스도 큰 폐해다.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하다 보니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 뉴스에 휘둘리기 쉽다. 이런 성향을 정치적 목적 등에 이용하기 위해 가짜 뉴스가 더 활개를 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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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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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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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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