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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19 이후 중국투자와 비즈니스 기회 이곳에... 고영화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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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중심 4대 신경제, 신기건 7대 분야 주목해야
SV인베스트먼트 고 고문 뉴비즈 신 트랜드 전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타오바오 등의 플랫폼이 종전 진열 판매 위주에서 생방송 판매로 빠르게 전환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던 구매와 오락 분야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도 이용 계층의 저변이 노년층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레디 투 쿡(RTC, Ready To Cook)이 보편화하면서 식재료와 주방용품 등 자가 요리 관련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마지막 날인 31일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방향과 신산업 뉴비즈 트렌드'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IT 신기술 분야 전문가인 SV 인베스트먼트 고영화 고문을 만났다. 베이징 왕징 소호의 한 커피 숍에서 만난 고영화 고문은 코로나19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속에서 인터넷 5G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와 비즈니스 관점에서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재택경제(宅經濟)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4.01 chk@newspim.com

베이징대 한반도 연구소 연구원도 겸하고 있는 고영화 고문은 코로나19로 대학 캠퍼스가 봉쇄되는 바람에 자신도 지금껏 두 달 가까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고문은 서울대 조선해양대 학사와 석사를 거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IT 신기술 전문가로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혁신센터(KIC) 중국 센터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3년 사스(SARS)이후 알리바바 타오바오나 징둥 같은 기업이 탄생했 듯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재택소비와 재택근무가 중심이 되는 '재택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스타기업이 탄생할 겁니다". 고 고문은 재택경제에서 급성장할 분야로 신선식품 생방송 몰과 온라인 교육, 인턴넷 원격 의료, 재택 근무 SW 분야 등을 꼽았다.    

중국 IT 경제분야 분석 기관 이관(易观)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중 사람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사용 시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났고 특히 인터넷 영상 사용시간은 35% 이상 급증했다. 고 고문은 "인터넷 게임도 급증했고 생방송 플랫폼에서는 인터넷 소개팅, 인터넷 디스코 클럽 등 신규 응용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다.

고 고문은 이번 코로나19 기간중 인터넷 영상 이용이 증가한 가운데 각 플랫폼의 생방송 마케팅과 음식 배달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런 경향이 앞으로 인터넷 마케팅의 새로운 추세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통가에는 최근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신소매기업인 허마센셩이 이번 코로나 기간중 대박을 터뜨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홈 쇼핑이 지고 온라인 생방송 쇼핑이 대세가 되는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고 고문은 알리바바가 2018년 생방송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징둥 핀둬둬 콰이서우 더우인 웨이신 등이 잇따라 라이브 생방송 마케팅에 가담했다며 생방송이 인터넷 쇼핑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훠궈 외식 기업인 하이디라오 베이징 왕징점이 '와이마이(주문 배달)' 판매를 위해 물건을 진열해놓고 있다. 와이마이 음식 주문 배달 수요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0.04.01 chk@newspim.com

이번 코로나19 기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 주민들은 평소에 비해 '와이마이(外卖, 음식 배달)' 서비스를 훨씬 많이 이용했다. 음식점들도 규모에 상관 없이 너도나도 와이마이 영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주민 격리와 거주지 통제가 강화되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등에서는 와이마이 음식 배달앱 어러머(饿了么)가 아예 방역팀 식사를 전담해서 배달해 날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는 와이마이 음식 등을 올려놓는 무접촉 거치대가 설치되기도 했다. 고영화 고문은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코로나19 기간 중 중국에서는 요리 주문도 늘었지만 요리의 기초 재료인 신선 채소와 생선, 육류 등 식자재 주문 수요도 눈에띄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고 고문은 "주민 생활 통제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중국 가정의 종전 관행과 달리 직접 요리를 하는 쪽으로 음식 소비 경향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선 식품 인터넷 몰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마이르요센(每日优鲜)' 플랫폼의 경우 고객이 코로나 기간중 166%나 증가했다.

"학교문은 닫혔지만 대학과 초중등학교는 텐센트 알리바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정상 수업과 인터넷 보충수업을 실제 수업처럼 진행했어요. '팅커부팅쉐(听课不停学)', 즉 학교는 쉬었지만 공부는 멈추지 않은 거죠. 코로나19 기간중 사교육 분야 온라인 교육이 최대 327%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와 있어요. 앞으로 온 오프 종합 교육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고 고문은 재택경제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분야로 온라인 교육을 꼽았다.

코로나19가 물러간 뒤에는 온라인 교육과 함께 인터넷 원격 의료, 재택 근무 소프트웨어 관련 앱 등 원격 사무 관련 산업이 유망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 고문은 "이번 코로나 기간중에도 'AI 의사'가 환자의 DNA와 CT 영상 결과를 분석하는 등 맹활약 했다" 며 "당장 핑안하오이성(平安好医生) 이라는 인터넷 의료 회사가 투자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택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민간 경제 분야의 핫 키워드라면 공공 부문에서는 '신기건(新基建)' 즉 신형 인프라 건설이 최대의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회의는 3월 4일 경기부양 차원에서 신기건 7대 핵심분야를 발표했다. 5G 기지국, 산업 인터넷, 빅데이터 센터, AI, 특고압,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소, 도시 철도 등이 그것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첨단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기건 (신형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자료 =중국 화태증권]2020.04.01 chk@newspim.com

고 고문은 "중국이 추진하고 나선 신기건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4조 위안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한 것과 비교된다"며 "신기건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를 일으켜 세우면서 동시에 신산업 발전을 촉진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기건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등은 4월 이후에 열릴 양회(전인대와 정협)에서 구체화 되겠지만 기존 집행분을 포함해 50조 위안 얘기가 나오고 있다. 50조 위안은 중국 GDP 절반과 맞먹은 규모다.

"중국은 지준율 인하와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MLF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시장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는 등 경제 후퇴를 저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어요. 이런 노력들이 경기대응에 있어 방어적인 조치라면 신기건은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경기대응 조치인 셈이지요" . 고 고문은 이렇게 설명한 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이제 막 시동이 걸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 고문은 "신기건이 당장 코로나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정책인 동시에 중국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성격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며 "따라서 중국 투자와 비즈니스도 앞으로 이 대목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예로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은 2025년 까지 신 에너지 자동차 비중을 25%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이번 신기건 정책 추진에 따라 충전소 망의 건설도 한층 가속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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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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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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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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