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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재건축해 줄 후보 오라!"... '양천갑' 부동산이 민심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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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희, 20대 총선에서 28년 만에 '보수 심장'서 당선
통합당은 '의사 출신 검사' 자객공천... 텃밭 탈환 여부 주목
최대 이슈는 부동산·재건축... 與조차도 "부동산 대책 완화"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총선은 부동산이 가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도권 지역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퍼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서울 목동을 끼고 있는 양천갑도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최대 화제다.

양천갑은 목1~5동과 신정1·2·6·7동으로 구성된 양천구의 신시가지다. 소득 수준이 높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학력 학부모들의 비중이 높다. 강남 3구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보수당 장악력이 컸던 선거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28년 만에 민주당 후보인 황희 의원이 당선됐다. 지역 토박이이자 도시공학 박사라는 점이 호감을 샀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황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송한섭 전 검사를 전략공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형 도시재생 성과와 향후과제' 도시재생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5 alwaysame@newspim.com

◆ '지역 토박이' 황희 vs '의사 출신 검사' 송한섭
황희 의원은 '지역 토박이'라는 점을 100% 활용하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 출생이지만 학창시절을 목동에서 보냈다. 학연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점조직이 20대 총선 승리 요인으로 꼽혔다. 민주당색보다는 개인기로 당선됐다는 평가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도시 전문가'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목동은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6만6945표를 얻어 득표율 52.12%로 낙승했다.

당 내에서는 대표적인 '친노계 친문'으로 꼽힌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초·재선 중심의 친문 그룹인 '부엉이모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송한섭 전 검사는 통합당이 작심하고 내려 보낸 자객 후보이다. 비례대표인 김승희 의원과 이기재 전 지역위원장 등이 도전했지만, 통합당은 청년 영입인재인 송 전 검사를 전략공천했다.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엘리트 후보를 공천, 빼앗긴 텃밭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올해 만 40세인 송 전 검사는 서울대 의대를 나와 사법고시에도 합격한 흔치 않은 '의사 출신 검사'이다.

송 전 검사는 20년 동안 가짜 식물인간 행세로 교도소 밖에서 살아온 범죄자를 재수감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직제개편에 반발하며 사표를 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역 내 의료봉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kilroy023@newspim.com

◆ 유권자 관심은 목동 재건축...  與마저 "부동산 대책 과해"
4·15 총선을 앞두고 양천갑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문제다. 아파트를 소유한 한 30대 여성은 "목동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집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목동에는 낡은 아파트가 많아 실거주자는 세입자인 경우가 많다"며 "재건축을 시작하면 이사를 해야 하고 교육 문제도 꼬이니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목동 아파트 6·9단지가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현역 의원이 있는 민주당에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갑에서는 통합당·민주당이 한 목소리로 "목동 재건축을 꼭 해내겠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의지가 약하지 않겠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황 의원은 목동 재건축 추진과 함께, 부동산 대책의 일부를 완화하자는 입장을 밝혀 왔다. 최근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경기 분당 출마자들과 함께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추가 감면, 대출 규제 완화 등도 주장했다.

송 전 검사 또한 양천갑 최대 현안을 '재건축' 이슈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건축을 적폐 취급하는 정부여당에 맞서 양천 주민의 재산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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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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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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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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