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범죄행위자'와 '꼭두각시' 그리고 주총의 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날 선 비방전 주총 이후에도 이어질 우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학력위조의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사람" (조현아 3자연합 입장문)

"항공경영 1도 모르는 꼭두각시"(한진그룹 입장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벌인 설전이다. 이들은 현재 국내 재계 13위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극한의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의 경영권을 향한 간절함만큼, 이들의 입도 점점 더 독해졌다.

'썰전'의 시작은 이달 초에 불거진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이다. 지난 1월 31일 3자연합이 결성된 후 서로를 견제하던 양측 사이에 본격적으로 불꽃이 튀기 시작한 계기다.

3자연합은 리베이트 과정에서 조 회장 등 현 경영진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며 도덕성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에 한진그룹은 적극 반박하며 오히려 조 전 부사장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불꽃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허위공시' 논란과 함께 들불로 번졌다. 양측은 밤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반박과 재반박을 쏟아냈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발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3자연합은 조 회장을 향해 "역시 학력위조의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어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 한진그룹도 "권 회장의 제안은 협박에 가까웠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한진그룹은 최근 "항공경영 1도 모르는 강성부 KCGI 대표의 꼭두각시들"이라고 표현하며 3자연합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형국이다.

문제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27일)가 열리는 오늘, 이들 싸움의 종착역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양측은 모두 최근 한진칼 지분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주총 이후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들의 긴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상대방에게 사용한 표현만 봐서는 양측 모두 '결격'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는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한진그룹은 3자연합의 경영진이 6개월도 못 가 파산할 것이라 했다. 3자연합도 조 회장 등 현 경영진 체제에서는 3년 내 회사가 망한다고 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항공기가 멈춰 서다시피하고, 매출은 곤두박질 친 정말 위기 끝에 선 대한항공이다.

이들의 말대로 결격의 경영진이 이끄는, 언제 망할지 모르는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믿고 '국적기'에 몸을 실을 주체는 결국 국민이다. 어느 쪽이 경영권을 갖더라도 소모적인 싸움은 멈추고, 튼튼한 기업을 설계해나가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한진그룹의 경영철학은 '수송보국(輸送報國)'이다.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국가에 보답하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에 있다. 조 회장과 3자연합 모두 한진그룹 경영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겨봐야 할 때이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