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주택시장, 코로나에 '올스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규모 실업, 자택 대기 명령 영향
전문가 "급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게 현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봄 성수기를 맞이한 미국 주택시장이 코로나19(COVID-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삼가로 집을 보러 다니는 나 보여주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규모 실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여건 속에서도 집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5일(현지시간)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9.4% 급감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을 보러 다니는 인구가 줄어들고 이자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착수금 20%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3.82%로 직전 주 3.74%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MBA의 조엘 칸 부대표는 "2차 시장의 변동성과 대출 기관의 여력, 자본 조달의 어려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포함해 몇 가지 요소들이 금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봄 성수기를 맞은 주택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인구 4명 중 1명에게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도 현저히 줄었다.

부동산 중개인들과 주택건설업자들은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면서 매물로 나온 집을 잠재 구매자들에게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도 중단됐다.

렌딩 트리의 텐다이 캅피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집을 보러 다니지 않고 경제 활동이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캅피즈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가서 집을 보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나가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섞여 만나기를 원치 않으며 이보다 더 중요하게 집을 팔려는 사람들도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모든 것을 만지며 집안을 걸어 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잠재 구매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지면서 대출 이자율이 아무리 낮더라도 차환 능력을 상실할 우려가 커진 점 역시 잠재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한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설문조사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다고 응답한 중개인은 지난 9일 16%에 그쳤지만 19일에는 48%로 급증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의 배경으로 중개인들은 주식시장이 급락세에 속도가 붙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주가 하락이 자산효과를 통해 잠재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위축시켰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택 판매자들도 점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시장에 내놓은 주택 매물을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9일 81%의 판매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지만 지난 19일에는 이 수치가 61%로 떨어졌다. 이 중 16%의 판매자는 매물을 철회할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칸 부대표는 "잠재 주택 구매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둔화하고 경제 전망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집 구매를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신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뉴욕에서 35% 급감했고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는 각각 23%, 17% 줄었다.

올해 들어 전반적인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폭증했던 재융자 신청도 같은 기간 34% 감소했지만, 금리가 0.63%포인트 높았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9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와 경제 여파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스트리트이지의 낸시 우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유동적이거나 불확실한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