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코로나19 확진자 넘쳐나는 대구, 일반 위중환자는 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만...감염병전담·국민안심병원은 일반환자도
"감염병·내과 질환 전문 치료하는 전문병원 필요"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집중 발생 지역인 대구와 경북지역 병원에선 코로나19 확신 환자를 중심으로 집중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되는 중증·위급 환자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넘쳐나는 대구·경북 지역에선 일반 중증·위급 환자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는 의료기관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코로나19 확진자만 격리돼 있다. 일반 중증·위급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국민안심병원이다. 두 병원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일반 환자들이 분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병상부족로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증환자 격리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중증환자를 우선 병원에 입원시키고 경증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정부는 약 600여명이 생활하는 센터를 확보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환자를 격리하는 방법 외에도 정부는 코로나19를 제외한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전담병원, 국민안심병원 등을 지정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기존 병상을 나눠 중증은 아니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등증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이다.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격벽 설치, 음압전실 및 장비 설치, 병상 간 거리 확보, 이동 동선 확보 등 공간 재구성을 거쳐 감염 환자를 치료할 시스템을 갖추면서 일반 환자도 치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 지역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 동산병원은 기존에 입원해있던 환자 130명에게 동의를 구한 후 환자를 이송해 코로나19를 우선 치료하고 있다. 대구의료원도 290여명의 일반 입원환자를 전원해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겼다.

김권배 계명대 대구동산의료원장은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코로나19 환자만 입원시키고 있는 상황이며 산소치료하는 환자 45명 등 중증 환자들이 많다"라면서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한정적이라 모든 의료진이 감염관리를 하고 있으며 감염 교수가 총괄지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다른 병원 의료진 11명, 공중보건의 13명, 의무사령병 11명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환자와 호흡기 환자의 진료구역을 분리한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다.

국민안심병원을 내원하는 모든 환자는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 호흡기 증상 여부와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을 통해 분류된다. 해외 방문환자, 확진자 접촉환자, 원인미상 폐렴환자 등 코로나19 환자와 호흡기 환자, 비호흡기 환자 등으로 나뉜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호흡기 환자는 호흡기 환자 외래 진료 구역에서, 비호흡기 환자는 일반 환자 외래 진료 구역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병원을 내원한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지 않고 중증, 위중 환자를 우선으로 받아 치료하고 있다. 대구 외 지역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위중 환자 치료를 맡고 있다.

이처럼 현재 운영중인 병원의 역할을 나누는 것도 확산 방지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외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과 교수는 "감염병, 내과적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전문 병원이 없다"면서 "전문병원 제도로 지정된 100여개 병원 중 50%가 척추 등 근골격계 중심인데 이와 내과계 전문병원 육성도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은 인력 자원이 풍부하지만, 지역 중소병원은 내과적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에도 앞으로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지역 중소병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