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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대만 '마스크 정책', 예약 구매제로 시민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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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앱 개발 오드리탕 장관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 도입
예약 구매로 대기시간 약국 업무 부담 줄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우리나라 보다 앞서 마스크 구매 실명제를 실시한 대만이 온라인 예약 구매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징리런(經理人) 등 복수의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12일부터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을 가동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마스크를 예약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에 공유된 대만 마스크 온라인 예약구매 시스템

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은 신분증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인증을 거친 후 자신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정해진 날짜에 마스크를 찾을 수 있다. 마스크 온라인 예약 제도는 12일 1차 구매가 시작됐고, 25일 2차 예매가 시작됐다. 온라인 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을 통하면 신분증 번호 끝자리(홀수·짝수)와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으로 판매처를 이분화했다. 온라인 예약 구매 마스크는 약국이 아닌 소비자가 정한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다. 대만의 편의점은 물품 구매 외에도 각종 공과금 납부·택배 수령·세탁물 위탁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매장 수도 매우 많다.

현장 판매는 약국에서 이뤄진다. 약국으로 인파가 몰려 교차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일선 약국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31일부터 국내 생산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고, 2월 6일 마스크 실명제를 처음 실시한 대만은 주변 나라보다 비교적 원활하게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했다.

오드리 탕(Audrey Tang) 디지털정무위원(장관)과 민간 IT 기업이 협력해 고안한 마스크 지도앱이 곧바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각 약국의 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판매가 완료된 경우도 많아 일부 소비자들이 '허탕'을 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만 행정원은 이번에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마스크 앱지도'  기획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오드리탕 디지털정무위원장이 이끄는 정책 기획팀이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을 출시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을 이용해 편리하게 마스크 구입을 마쳤다는 글과 사진의 공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2월부터 시작된 1차 예약 구매는 충분한 물량으로 인해 예약과 동시에 구매가 이뤄졌지만, 2차부터 예약자가 몰리면서 추첨제로 전환됐다. 추첨 결과도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가 된다. 추첨에서 떨어지면 신분증 번호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인근 약국에서 현장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예약 구매제도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기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에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스크 공급 정책 역시 시민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 6일 처음 실시된 '마스크 구매 실명제1.0', 이번에 온라인 예약 구매제도가 도입된 '마스크 실명제2.0' 1·2차 등 관련 제도 도입 후 지속적으로 내용이 개선 및 보완되고 있다. 

대만 행정원의 'e마스크 예약구매 시스템' 홍보 포스터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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