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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行 '사냥의 시간', 이중계약에 국제 소송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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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세일즈사 "리틀빅픽쳐스에 법적대응"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영화 '사냥의 시간'이 국제 소송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해외 세일즈사가 국내 배급사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23일 '사냥의 시간'을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단독 공개한다고 알렸다. 당초 이 영화는 지난 2월 26일부터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다. 이후로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됐고 결국 리틀빅픽처스는 차선책을 선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와 단독 계약을 체결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3.23 jjy333jjy@newspim.com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 판매 전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를 통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30개국에서 선판매됐다. 추가 계약을 앞둔 국가도 70여 개다. 이중 일부는 콘텐츠판다에 계약금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틀픽쳐스는 콘텐츠판다를 비롯해 선판매된 해외 배급사들과 합의를 도출하기 전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발표했다. 대규모 국제 소송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판다는 이날 "기사로 이중계약 소식을 확인했다"며 "(리틀빅픽쳐스가)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로 넷플릭스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중순 공문발송으로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 차선책을 제안하며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영화사들이 콘텐츠판다와의 신뢰로 체결한 계약과 적법한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자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 세계 각국의 영화사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콘텐츠판다는 또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 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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