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키움히어로즈 1군과 퓨처스팀(2부)이 대만에서 의미있는 맞대결을 펼쳤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은 6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등청호야구장에서 1군과 퓨처스팀의 합동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는 1군이 퓨처스팀을 상대로 6대2로 승리했다.

1군과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전체 선수들의 기량을 한 자리에서 점검할 수 있는 자리였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1군은 1번 김혜성(2루수), 2번 박준태(중견수), 3번 이택근(지명타자), 4번 모터(3루수), 5번 허정협(1루수), 6번 박주홍(좌익수), 7번 김규민(우익수), 8번 이지영(포수), 9번 김주형(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설종진 감독의 퓨처스팀은 1번 김은성(2루수), 2번 김병휘(유격수), 3번 주효상(포수), 4번 임지열(지명타자), 5번 변상권(좌익수), 6번 정재원(1루수), 7번 추재현(우익수), 8번 김수환(3루수), 9번 김신회(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1군 소속 허정협이 1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규민이 5타수 3안타 2득점, 이택근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퓨처스팀에서도 변상권과 김수환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투수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팀 타선을 상대했다. 퓨처스팀 선발투수로 한현희(3이닝)가 등판했고, 김동준(2이닝), 윤정현(1이닝), 김성민(1이닝), 이영준(1이닝), 양현(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1군은 선발 정대현(2이닝)에 이어 조영건(2이닝), 조덕길(1이닝), 박관진(1이닝), 김재웅(1이닝), 박주성(1이닝), 이종민(1이닝)순으로 나왔다.

퓨처스팀 투수로 나온 김동준은 1군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퓨처스팀 타선을 상대한 조영건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손혁 감독은 "경기 내용을 떠나 1군과 퓨처스팀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와 기량을 두루 볼 수 있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추천해 준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특히 시즌 중에는 1군과 퓨처스팀이 함께하기 힘든데 이날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는 8일 자체청백전, 9일 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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