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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지자체들 관심 UP

"대규모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선별진료소 방식 필요"

  •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4:35
  •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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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핌] 박승봉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제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적용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기존 병원시설로 검사가 어려울 때를 대비한 조치"라고 말하며 "지금처럼 1대 1 진료를 하게 되면 위험 노출도 크고 방호복 같은 물품 소모도 많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만들면 어떨지 생각해봤다"고 제안했다.

고양시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하는 모습. [사진=고양시] 2020.02.27 1141world@newspim.com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을 해 음식을 받는 방식인데, 선별진료소에서 한 사람당 30분 걸리는 진료를 10분 내로 끝낼 수 있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심환자가 몰리면서 환자들이 대기하는 동안 교차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감염 우려도 덜어준다. 또 의료진의 방호복, 마스크 소모도 줄일 수 있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26일부터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의심환자 등을 한 명 검사할 때마다 진료실을 소독해야 해 검체 채취까지 30분 이상 걸렸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접수부터 체온 측정 및 검체 채취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는 대기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 대기공간 속에서 의심환자로부터 감염되는 감염사례를 막을 수 있다"며 "의료진의 보호를 위해서 상당히 유용한 제도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선별진료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5일 지역 내 15개 의료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은 "다른 시에서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공터에 컨테이너만 설치하면 대량 검사가 가능해져 선별진료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밀폐된 흡연부스를 폐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상동영상단지 캠핑장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26일부터 운영하는 보건소 주차장 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세종특별자치시] 2020.02.27 1141world@newspim.com

세종특별자치시와 대구 영남대병원도 2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운영에 나섰다. 

세종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조치원읍 내 보건소 주차장에 새로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기존에 비해 빠른 시간안에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며 "다른 검사자들과 접촉할 일이 없어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병원 본관과 철골 주차장 사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발생해 많은 인원이 집중되는 선별진료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운영시간은 경우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위기대응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규모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 및 검사방법이 필요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같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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