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선 GO!] 서울 서대문구갑 이성헌, 7번째 도전 "대변혁 이뤄내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34

이성헌 예비후보 "국민들 마음 얻어야…文 정권 심판하겠다"
"서대문구 낙후된 시설 재계발 해야…고등학교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 서대문구 대변혁 이뤄내겠다."

이성헌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서울 서대문구갑에 무려 7번째 출마한다. 특히 현 지역구 의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2대3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19대 20대 총선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지만 여전히 이 후보의 승부욕은 불타고 있다.

이성헌 후보는 서대문구에서 40년 이상을 생활하고 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한 평생을 서대문구와 함께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3년 동안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찾아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서대문구의 대변혁을 꿈꾸고 있는 이 후보는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서대문구에는 낙후된 시설이 많다. 재계발, 재건축 등 대변혁을 통해 서대문구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구갑 이성헌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헌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다음은 이성헌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무려 6번째 맞대결이다.

▲ 이번 총선은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 부분에 있어서, 미래통합당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체제가 붕괴되고 사회주의체제로 갈 수 있다는 절박성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필승해야된다는 각오가 있다. 서대문 지역 발전 보더라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8년째 하고 있는데, 서대문 브랜드 가치가 너무 정체되있고 떨어져서 큰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우상호 의원과 5번의 맞대결에서 2대3으로 밀리고 있다. 19대, 20대 총선에서는 연달아 패하기도 했는데 승리 전략은.

▲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대문갑 지역 유권자가 13만명이 조금 넘는다. 대다수 국민들이 문 정권 3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유권자들도 그런 면에서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다수라고 생각한다. 저희 필승전략을 갖고 있지만, 핵심 요체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정권이 갖고 있는 속셈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축이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선거다. 지난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 7개 비서실이 개입해서 송철호 시장이 당선되도록 개입하고 조작했다. 더 나아가 그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고 수사를 못하게 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고 있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국민들도 알게 됐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서대문갑에만 7번째 출마한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고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는데, 지역 민심은 어떻게 보고있나.

▲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퇴근길 인사도 하고, 낮에는 지역을 다니고 있는데 민심이 완전히 돌아섰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로 3900개를 만들었고, 올해는 4500개까지 늘렸다. 그러나 막상 들여다 보면 하루에 3시간 정도,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다. 지금 전국에 60만명 가까이 이런 방식의 일자리를 얻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도 1조2000억이 넘는다. 어린이집, 유치원, 기초연금수령자 등 정부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1200만명에 가깝다. 현재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은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래를 보면 문제가 크다. 정부 예산을 갖고 앞으로를 대비해 투자를 해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서 소득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밑 빠진 독처럼 정부 예산이 땅 속에 스며들어 버린다면,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우상호 의원은 서대문구 뉴타운사업을 중단시키고 있다. 대신 도시재생산업을 하고 있는데, 일부를 들여다보면 25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골목길 정비사업에 쏟아 붙고 있다. 다 쓰러져가는 동네의 골목길을 정비하고, 찻집을 만들고, 시민단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방을 만드는데 돈을 쓰고 있다. 이 사업이 일시적으로 좋은 효과로 보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차량도 다닐 수 없는 골목길을 재생해서 무슨 비전이 있겠나. 서대문구 시민들은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발전할 수 있겠느냐, 상권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고 저에게 말한다. 이렇듯 문재인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

-서대문갑에는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이 위치해 젊은 층들이 많다. 또 강북 지역에서 부촌으로 알려진 연희동이 함께 있어 서울 민심의 '풍항계'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만큼 표의 유동성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 서대문구갑에는 8개의 대학교가 있고, 서대문구 전체로 넓히면 10개의 대학교가 있다. 신촌과 연희동 지역에 원룸을 살고있는 단독세대만 1만 세대에 달한다. 이 분들이 4년 내내 머물기도 하지만, 2~3년을 살다가 나가기도, 새롭게 들어오시기도 한다. 이 단독세대 분들이 서대문에 들어왔을 때 우연히 총선시기와 겹치게 되면 투표에 참여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유로 안철수 바람이 불면서 중도쪽 생각을 갖고 있는 젊은 층 세력들의 민심을 얻지 못했다.

지금은 어떻게 단독세대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 원룸 생활하면서 갖고 있는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다. 택배가 오더라도 제대로 받아주는 곳이 없다. 그래서 원룸 살이를 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햇볕 센터'를 만드려고 한다. 햇볕 센터는 택배 물건도 보관해주고 집을 간단히 수리할 수 있는 공구들도 빌려주는 등 소소한 불편함들을 해결해주는 기관이다. 평일에는 비교적 한가한 교회, 사찰 등 종교 기관과 협조해 햇볕 센터를 운영하며 예산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으로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취업문제다. 서대문갑 지역 연세대 앞쪽에 철길이 있다. 면적은 신촌역부터 연희동우체국까지 1만1000평에 이른다. 이 공간의 지하를 활용해 960대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만드려고 한다. 주차 외 다른 공간으로는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벤처타운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용노동부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 센터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갑 이성헌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헌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미래통합당은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그만큼 당 내에서 소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 민주주의는 마차 뒤에 깡통을 매달고 다니면 소리가 나는 것처럼 소음이 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통제하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물론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충분히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나오는 소음은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뭉쳤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물줄기가 뻗어가고 있다. 다만, 이 물줄기가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을 만들어가면서 앞으로 나가는게 중요하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자리를 맡아 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장을 지낸 후 바로 정치계를 떠나셨다. 정당사를 보면 원로정객들이 불명예스럽게 퇴장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김 위원장은 깔끔하게 정치 행보를 마쳤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다시 공천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손에 피를 뭍힐 각오를 한 것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공천에서 50% 이상 물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황교안 대표도 적극지지하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공천이 끝나고 나면 국민들도 미래통합당이 바뀌려고 한다는 것은 많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공천 작업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명예로운 불출마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재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총선에 앞서 너무 빨리 앞서가지도 않고, 뒤쳐지지도 않으면서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 같다.

-총 4명의 예비후보가 서대문구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우리 지역에 4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그분들이 어려운 지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나오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높게 평가하다. 다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서도 당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선거를 치렀지만, 지금처럼 주민들이 뜨겁게 성원해주는 경우는 없었다. 이번에 공천을 받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다.

서대문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명지고, 연세대, 대학원까지 40년 이상을 이 지역에서 살아왔다. 우리 지역에 어떤 일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지금 나와계신 후보들에 비해 더 정확히 알고 있고, 추진했던 일, 하고싶은 일이 있다. 물론 다른 예비후보님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을 서대문구에서 보낸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서대문구갑 지역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 서대문갑 지역은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대문구에서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정체됐던 대변혁의 기운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거시설부터 상권까지, 발목을 잡았던 재계발 사업들을 철저하게 감독하면서 다시 추진해야 한다.

서대문구에는 좋은 대학교가 많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서대문에 있는 고등학교는 총 4개 뿐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독립문 공원 뒤에 있는 군 부대를 이전시키고, 고등학교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명문 대학이 많은 서대문구의 특성을 더 살리기 위해 중간 허리가 되는 명문 고등학교를 설립하려고 한다. 만약 군부대 이전이 안되더라도 초, 중학교 중에서 넓은 부지가 있는 곳에 고등학교를 같이 만들 계획도 있다.

서울 대부분은 대중교통이 대부분 잘 돼 있지만, 연희동은 지하철이 없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해결 방안으로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시절 추진됐다고 중단됐지만, 시민들의 불만도 많고 필요성을 느껴 지금은 다시 추진 중에 있다. 이 서부선 경전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을 숙원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이번 총선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할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한다.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자유우파 세력들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국회에서 문 정권을 철저하게 견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공산화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문 정권 심판하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기를 바란다.

 

이성헌 예비후보가 25일 독립문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훈 기자]

◇ 이성헌 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구 예비후보 약력

1958년 전라남도 영광군 출생

1976년 서울 명지고등학교 졸업

1985년 연세대학교 교육학 학사

1992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1994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1999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객원 연구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2005년 성균관대학교 언론학 박사

2012년 제18대 국회의원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서대문구(갑) 당협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