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NYT "한국과 이란 급증 사례로 전세계 확산 공포 커지고 있어"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04:50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09:09

WHO 사무총장은 "신속히 대응 못하면 심각한 문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과 이란에서 코로나19(COVID-19) 전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세계적인 감염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홈페이지에 "중동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와 아시아에서 집단 감염이 보고되면서 중국 이외에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험한 징표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주요기사로 다뤘다.  

신문은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테헤란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21일에 갑자기 18명이 감염됐고 4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NYT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이란에 유입됐는지 당장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감염 사례는 대유행병(pandemic)의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가 전격 폐쇄된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 mironj19@newspim.com

신문은 이와 함께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더 많은 수의 증상자가 모니터되고 있는 한국의 발병 급증 사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위험한 속도로 아시아로 퍼져나갈 것이란 공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한국의 발병 급증 사례는 한 비밀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와 연루돼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감염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중국에서도 베이징의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되면서 발원지인 우한을 넘어 전역으로의 확산의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광범한 확산을 막을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신속한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헸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기회의 창이 좁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이 완전히 닫혀버리기 전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코로나19) 확산은 어떤 방향으로든 갈 수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잘하면, 어떤 심각한 위기를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이 기회를 허송한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특히 이란에서 최근 이틀간 18건의 확진 사례에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WHO는 진단 키트를 이란 정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중국 외 지역에서 한국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증가를 초래한 전염 역학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전체 발병 사례는 비교적 적은 편"이라면서도 "중국 여행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 뚜렷한 역학적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