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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으로 확대되는 유니버설디자인, 기대 속 우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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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
문화재 훼손 우려도…장애인 우선 고려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궁과 능, 유적지 관람에 차별이 없도록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쉽게 말해 궁궐과 능, 유적지를 관람할 때 장애가 없도록 구조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궁과 능으로 확대된 서비스에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의 총 예산은 확정된 바가 없지만 올해는 5억원이 투입된다. 덕수궁과 태릉에 우선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보행시설정비, 문화재 촉각모형제작 등) 및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유니버설 디자인 안내판 설치 등)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선정릉 종합 안내판 [사진=문화재청]2020.02.21 89hklee@newspim.com

현행 문화재보호법 상 문화재 공간은 장애인 편의법에서 제외되는 시설이다. 그렇지만 이번 정부는 장애인 시설에 대한 복지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 역시 정부혁신 과제로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유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안성준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 팀장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018년과 2019년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21개 조선왕릉의 무장애 공간 연구를 맡았다.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제출했고 이를 기준으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마쳤다.

안 팀장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문화유적지의 시각적 부분을 신경 쓴다. 문화 유적지에서는 해설 서비스가 진행되고, 동선이 있다. 이 동선에 한해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파이프 형태로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촉감으로 이동 방향을 제안하기 때문에 문화재 공간에서 눈에 띄는 점자블록보다는 심미적으로도 낫다. 해외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과 매표소는 문화재가 아니다. 문화재를 이용하기 위한 부속건축물이다. 현재 이 시설들도 장애인편의법 대상에 포함되도록 개정법이 상정돼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김명연 의원실에서 접수했으며 소관위 심사에 제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경사로 [사진=문화재청] 2020.02.18 89hklee@newspim.com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과 연령, 언어, 장애에 차별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고,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궁과 능으로 확장된다는 소식에 사회 소수층도 반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수두룩하다.

김훈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정책팀 선임연구원은 실제 궁과 능에 가보면 시각장애인이 혼자 관람할 수 없는 체계라고 지적한다. 어느 위치에 어떤 유물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고 점자 안내와 점자 책자 비치도 늘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훈 선임연구원은 "선릉에 지난해 시범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점자블록 1개가 그냥 바닥에 박혀있는데 1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가 선릉 가서 투어를 혼자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거다. 편의시설이 띄엄띄엄 있고, 화장실에 가려고 해도 안내 점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애인 단체도 위원회로 들어가 논의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문화재청,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의견을 반영하지만, 결과물은 그렇지 못하다"며 "문화재라는 특수 공간에 장애인이 요구하는 점자블록을 곳곳에 설치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니버설 디자인, 베리어프리를 감안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통명전모형 [사진=문화재청] 2020.02.21 89hklee@newspim.com

문화재에 외부 디자인을 설정하거나 덧붙이는 경우 '훼손'이라는 논란도 따라올 수 있다. 이를 잘 풀어야 하는 것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숙제다. 익명을 요구한 척추장애인은 "문화재 보존위원회와 계속 부딪힌다. 그들은 '문화재는 보존해야 한다. 흠집을 내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문화재는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우리는 계승만 생각할뿐 발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장애인은 한 곳이라도 제대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아쉬어했다. 그는 "궁과 능에 가면 힐링도 되고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는다. 장애인 중 80~90%가 비장애인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비장애인이 느끼는 정서적 포근함을 다 아는 사람들인데, 장애인이다 보니 이제는 이전과 달리 느낄 수가 없다"면서 "이러한 사업을 펼칠 때는 대상의 깊은 내막을 헤아리길 바란다. 보여주기식 사업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궁과 능을 비롯한 문화 관광지의 안전에 대한 요구도 있다. 복수의 장애인들은 "우리를 위한 서비스로 모든 것을 자동화, 기계화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휠체어에 탄 채 키오스크에 팔도 닿지 않는다. 비장애인 눈높이에 맞췄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은 소비자로 보지도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궁과 능에 장애인을 위한 장치를 설치해놔도 쉽게 궁과 능에 갈 수가 없다. 이러니, 문화재 관련자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도 장애인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왜 가지 못하는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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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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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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