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국내 남자프로골프 간판 문경준, 미국PGA투어 첫날 최하위로 '높은 벽' 실감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4:1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버디없이 더블보기·트리플보기 쏟아내며 유일하게 80타 쳐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 이글 2개 잡고 10위권…우즈는 후반 부진으로 공동 17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문경준(38)이 미국PGA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문경준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기록한, 국내 남자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다.

문경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CC(파71·길이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9오버파 80타를 쳤다.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최하위다.

그의 스코어카드에 버디는 하나도 없다. 보기 4개 외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가 1개씩 있다. 8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는 문경준이 유일하다.

 

문경준이 미국PGA투어 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연습하던 중 카메라 앞에 섰다.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그는 첫날 9오버파 80타를 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KPGA]

 

문경준은 지난해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한 덕분에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대회전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가 미국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에 이어 두 번째다. 커트가 없는 CJ컵에서 그는 공동 46위를 차지했다.

문경준은 이날 롱게임은 그런대로 됐으나 쇼트게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볼을 그린 주변 벙커에 세 차례 넣은 후 한 번도 파를 세이브하지 못했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50.0%에 머물렀다. 특히 그린 플레이는 미국PGA 투어프로들과 수준차를 보였다. 이날 그의 홀당 퍼트수는 2.222개로 이 부문 최하위다. 그는 1차 목표는 차치하고 2라운드에서 버디 하나라도 잡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약 4년5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로리 매킬로이는 이글을 두 개나 잡았다. 파5인 17번홀과 1번홀에서 기록했는데, 모두 2온1퍼트에 의한 것이었다. 1번홀(길이 491야드)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옆 1.5m에 떨군 후 이글 퍼트를 넣었다.

그는 3언더파 68타를 쳐 제이슨 데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등과 함께 7위에 랭크됐다. 선두 매트 쿠차(7언더파 64타)와는 4타차다.

매킬로이와 '라이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브룩스 켑카는 2언더파 69타를 쳐 타이거 우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등과 함께 17위에 자리잡았다. 우즈는 첫 홀 이글로 기세를 올리며 전반 나인을 4언더파로 마쳤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는 후반 들어 드라이버샷이 들쭉날쭉하면서 보기 2개를 추가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5타차다. 우즈는 투어 최다승(83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가 미국PGA투어 대회 첫 날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것은 2012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8년만이다. 샷링크가 투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로도 통산 두 번째다.

다섯 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첫날 이경훈이 가장 앞서나갔다. 이경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2위다.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과 왼손잡이 필 미켈슨은 1오버파 72타, 세계랭킹 4위로 이날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저스틴 토마스는 3오버파 74타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중하위권이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