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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리뷰 - Parasite, 세계를 삼킨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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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결국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스스로 신기록을 깨며 세계 영화판을 흔들고 있는 '기생충'은 한국영화 100년사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까지 바꾸고 말았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기생충'의 열매와 함께 그 뿌리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토양 점검을 통해 '제2, 제3의 봉준호'를 기약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최근 극장가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다시 보러 온 관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에 오르면서 CGV, 롯데시네마는 10일부터 '기생충'을 다시 걸었다. 재개봉 첫날 1761명(영진위 통합전상망 기준)이던 관객수는 3일 만에 약 7배 뛴 1만260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물론 국내 반응만 뜨거운 건 아니다. 오스카 이후 '기생충'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재개봉 바람이 일고 있다. '기생충'은 어떻게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을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 ENM] 2020.02.13 jjy333jjy@newspim.com

"부자인데 착한 게 아니라 부자라서 착한 거야"…현실·보편적 주제

주효했던 건 보편적 주제다. '기생충'은 부자와 가난한 자, 양극단에 사는 가족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봉 감독은 계단으로 연결된 지상과 지하, 수직적 계층 구조를 통해 빈부격차 심화로 공고해진 계급 문제를 풍자했다. 경제적 불평등과 계급 논쟁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시대적 이슈다.

자본주의사회, 계급이 다른 가족의 충돌로 막무가내식 희망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도 관객 마음을 움직였다. 돈이 구김살을 펴는 다리미라고, 가난의 냄새는 존재한다고 말하던 영화는 마지막까지도 확실한 희망을 주지 않는다. "섣불리 말한 희망이 되레 거짓말"이라는 봉 감독이 희망 대신 쥐여주는 건 현실이다. 그렇게 '기생충'은 관객이 시대를 대면하도록 만들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앞서 '우린 봉준호의 디스토피아에 산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생충'은 교묘한 사기극에 공포·풍자·비극을 뒤섞은 현대판 우화로 계급투쟁에 관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고 평했다. "봉 감독 영화의 재난은 어떤 징조라기보다 이미 닥친 현실"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 ENM] 2020.02.13 jjy333jjy@newspim.com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봉테일'의 찾아보는 재미

영화 팬이라면 잘 알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별명은 '봉테일'이다. 봉준호에 디테일을 합한 애칭으로 사소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복선을 깔아둔다고 해서 지어졌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 '봉테일'의 면모는 빛을 발한다. 주인공 이름부터 특별하다. 백수 가족 기택, 기우, 기정, 충숙의 이름은 제목인 '기'생'충'에서 따왔다.

박사장네 식탁 의자 수도 복선이다. 저택에 머무는(혹은 기생하는) 사람이 박사장네 가족(4명)과 기택네 가족(4명)뿐일 때는 의자가 8개다. 하지만 캠핑이 취소되는 날, 의자는 2개 더 늘어나 10개가 된다. 이날 밤엔 지하실에 살던 문광과 문광 남편의 정체가 드러났다. 

'선'에 대한 언급도 많다(봉 감독은 '기생충'에서 계급 장벽을 계단 외에도 냄새, 선으로 묘사했다). 초반부 기택이 박사장의 운전기사로 일할 땐 거울에 비치는 기택이 거울 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기택 가족이 박사장네 집에 들어온 후에는 자주 선을 넘는다. 기우가 기정에게 건넨 물병이 굴러가 욕실 타일 선을 넘거나 집안에서 정원 밖을 바라볼 때 기우의 몸이 건물 유리 선을 넘는 식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 ENM] 2020.02.13 jjy333jjy@newspim.com

◆ "나 잘 어울리냐고 여기!"…배우들의 열연

배우들의 연기도 개봉 직후부터 지금까지 놓칠 수 없는 '기생충'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기택네 가족 송강호(기택 역), 장혜진(충숙 역), 최우식, 박소담(기정 역)과 박사장 네 이선균(박사장 역), 조여정(연교 역), 그리고 가사도우미 부부 이정은(문광 역), 박명훈(근세 역)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열연으로 스크린을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살인의 추억'(2003)부터 4편째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밀착 생활 연기로 관객을 웃고 울렸다. 지난해 칸영화제 애프터 파티에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송강호가 많이 아까웠다"고 한 말(황금종려상 수상작에서는 남녀주연상이 나올 수 없다)은 이미 유명하다. 아쉬움을 달래듯 송강호는 제72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송강호의 아들, 딸도 할리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우식은 최근 미국 제작·배급사 A24로부터 '전생'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샤를리즈 테론은 앞서 자신의 SNS에 박소담 사진을 올리며 "'기생충'에서의 연기는 정말 비현실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도 분주하다. 이들은 국내 감독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으며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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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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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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