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지난해 日 무역적자 17조원…미중 무역전쟁 여파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5:44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5:44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 수출도 12.9% 하락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해 일본의 수출·입 모두 3년 만에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재무성이 23일 발표한 2019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은 7조9278억엔으로 전년비 5.6% 감소했다. 3년 연속 감소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대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12.9% 감소한 5조441억엔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등 제조장치가 같은 기간 49.7% 감소되는 등 두드러졌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불매운동의 타겟이 됐던 식료품은 22.6% 감소했다. 

일본 도쿄의 수출항에 적재돼 있는 컨테이너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수출액 1위였던 중국은 14조6822억엔으로 7.6%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제조장치(-6.6%), 반도체 등 전자부품(-10.6%)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생산·투자가 저하되면서 일본이 수출하는 제조장치·부품도 타격을 입었다.  

동남아시아 지역도 대싱가포르 수출이 14.9% 감소, 태국이 7.6%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대중국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계류·철강·화학품 등의 수요 저하가 일본의 수출에도 타격을 줬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1%로 2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의 대미 수출은 전년비 1.4% 감소한 15조2470억엔이었다. 자동차, 철강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액은 전년비 5% 감소한 78조5716억엔이었다. 유가가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수입액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들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줄었다.

다만 수입액 감소보다 수출액 감소가 컸기 때문에 무역수지는 1조6438억엔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함께 발표된 2019년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6.3% 감소한 6조5771억엔이었다. 13개월 연속 감소였다. 다만 대중국 수출은 같은 기간 0.8% 증가한 1조4126억엔으로 10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등 제조장치가 59.7% 증가한 영향이 컸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