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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대 공모 '소부장펀드' 절반 이상 팔려..."기간 내 완판"

소부장사모재간접 공모펀드 3종, 480억정도 판매
"적극적 정책수혜 기대감..펀드 안정성 높여 관심↑"

  •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5:17
  •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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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주도해 내놓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모집금액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완판은 어렵지만, 모집 기간인 이달 내에는 충분히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소재부품장비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전날 기준으로 약 160억원 정도 판매됐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 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펀드' 역시 150억원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자료=한국성장금융] 2020.01.23 bom224@newspim.com

3개 운용사는 각 250억원 정도씩 총 750억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80억원 판매해 65% 자금이 모인 셈이다. 운용사들은 초반 판매속도가 가팔랐지만, 현재 추세로 볼 때 오는 31일 전에는 충분히 완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이달 말까지며 증권사 10여 곳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 소부장펀드 3종은 최소 투자금액 제한이 없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디에스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케이티비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6곳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8종)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또 만기는 4년의 환매불가 폐쇄형이다. 공모펀드임에도 만기 4년 폐쇄형으로 설정된 이유는 편입하는 메자닌의 만기가 보통 3년이기 때문이다. 메자닌 투자를 통해 소부장 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다.

사모펀드는 소부장 관련 기업의 주식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50% 이상 투자하게 된다. 중견·중소 기업에는 30% 이상 투자한다. 정부 지원과 투자자 관심 등을 통해 선순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부장 펀드에 대한 투자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잇따른 논란으로 투심이 위축됐지만, 소부장 펀드는 출시 때마다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소부장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가 2022년까지 소부장 산업에 5조원을 투자하고 추가 소부장 펀드를 출시하는 등 정책을 내놓고 있어 소부장 기업들의 성장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안정성도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한국성장금융과 사모펀드 운용사가 공모펀드 대비 후순위로 사모펀드에 각각 30%, 2.4%를 출자한다. 손실이 날 경우 우선 부담하기 때문에 공모펀드 투자자들은 개별 사모펀드의 32.4% 손실까지는 부담이 없다. 투자자 손실이 일부 방어되는 것이다. 또 투자자의 환금성 보장을 위해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경영 안정성이 보장된 사모펀드 운용사를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선별했고, 사모펀드에 여러 준수사항으로 공모펀드의 수익률 재고와 만기 상환 보장을 위한 안전 장치가 마련된 상품"이라며"소부장 산업 육성이 단기적인 테마가 아니기 때문에 성장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모집기간 종료 직전에는 운용사당 모집 액수를 넘어서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추세로는 이달 안에 완판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펀드에는 지난 15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직접 가입하기도 했다. 1호 소부장펀드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입하면서 '대통령펀드'로 흥행몰이를 했다. 이후 정관계 인사들이 잇따라 가입해 투자자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펀드의 현재 운용규모는 약 1212억원, 설정 이후 수익률은 26%로 성과를 내고 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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