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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규제개혁당 창당 계기로 규제혁파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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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에 턱걸이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이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5~2.6%에 턱없이 못 미치는 낙제수준이다. 연말에 재정을 쏟아부어 억지로 떠받친 2%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5%p인 반면 정부 기여도는 1.5%p다. 성장률 2.0% 중 75%가 정부 몫이다. 1년 전인 2018년 민간 기여도 1.8%p, 정부 기여도 0.9%p와 비교하면 민간부문의 위축이 확연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0.4% 감소한 것은 심각하다. GDI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무색한 결과다. 그런데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며 2% 성장률에 안도했다. 그는 "고용의 반등, 분배의 개선, 성장률 2% 유지 등 국민 경제를 대표하는 3대 지표에서 나름 차선의 선방을 이끌어 냈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 된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고 자위했다. 

정부가 2% 성장률 달성에 안도한다던 이날,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들이 '규제개혁으로 좋은 나라 만드는 당'(규제개혁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고경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 구태언 변호사 등이 뜻을 같이했다. 규제개혁당은 창당선언문에서 △포지티브(Positive) 규제의 네거티브(Negative) 규제(안 되는 것만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다 된다)로의 전환 △혁신가들이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젊은 세대의 도전을 위한 실험과 도전의 기회 제공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규제개혁당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기업생태계를 저해하는 규제들을 직접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9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에게 경제를 맡겨서는 안되겠다"며 국민당을 창당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절박한 심정도 이들과 같았을 것이다.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은 지난해보다 더 안좋다. 세계은행(WB)은 제조업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전망치 2.7%보다 0.2%p 낮췄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개발도상국은 성장률 둔화폭이 0.5%p로, 세계 평균 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는 글로벌 경제의 환경 악화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기존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언급이 없다. 오히려 재정을 믿는 듯 희망고문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출 호조이며, 앞으로 2~3년간 생산과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통관 기준으로 집계되는 수출액도 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바로 다음날 발표된 1일 수출통계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잘못된 정보를 주입한 탓이다. 잘못 알고 있으니,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가 없다.

심지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대 그룹에게 '공동으로 추진할 신사업을 찾아보라'는 얼측없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무책임한 정부다. 오죽하면 벤처기업인들이 못살겠다며 정치판에 발을 들이밀겠는가. 규제개혁당 창당은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정부가 규제개혁에 앞장서고, 정치권은 뒷받침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내세우며 기회 있을 때마다 규제개혁에 나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올해 신년사에서도 "경제의 활력을 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변화는 말 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규제혁파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취임 초기 청와대에 걸었던 '일자리현황판' 자리에 '규제혁파 게시판'을 걸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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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900만 울린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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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장관에 박홍근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들을 포함해 정무직 장관급 4명,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5명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먼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후보자는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 수석은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인 박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루 맡아본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아울러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판사 출신으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을 지낸 법조인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를 규명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3기 진화위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인선 배경을 밝혔다. 중앙선관위 위원 후보자로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윤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 받는다. 전 변호사는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20년 넘게 법복을 입은 법률가다.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관리에 신뢰 높일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소개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보안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과 재무 전문가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명예교수는 기술 창업과 정보통기술(IT) 경영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사회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로 규제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경제 기본권과 사회 형평성 연구해온 기본사회 정책방향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생명윤리 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한국생명윤리학회자, 대한의학회장 등 거친 생명윤리에 관한 정책방향 제시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 수석은 정일연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과 연관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변호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검증과정에서 확인은 했다"면서도 "20년동안 법관으로 재직을 했고, 귄익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공정성,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전문성과 도덕성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수석은 통합 인선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이재명정부의 통합 실용인사 방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인사의 방향에서 그런 실용과 통합 노선은 갖고 가지만, 특정한 자리를 놓고 여기는 이런 사람을 써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2026-03-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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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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