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0년만에 2%대 성장률 깨지나...22일 GDP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8: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8:00

시장 컨센서스, 연간 성장률 1.9% 예측
"정부, 재정지출 급감으로 4분기 호조 어려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미만을 기록한 적은 딱 3번이다.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1.6%), 외환위기가 발발한 1989년(-5.1%),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이다.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우리나라 성장률은 2%선을 지켰다는 얘기다. 

오는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예정인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에서 부정적 지표들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 지표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성장률을 2%대로 예측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0.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은 각각 1.0%, 0.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이 1%대로 나와야 연간 성장률이 2%대를 방어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2.03 bjgchina@newspim.com

시장에서는 작년 11월 산업생산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점, 정부가 재정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다한 점 등을 들어 작년 성장률이 2.0%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다수 의견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1.9%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3분기 지표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시장 예상이 어긋날 확률은 낮은 편"이라며 전망이 어긋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강승원 농협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상반기에 재정지출을 140조원 넘게 했는데 4분기엔 80조원에 그쳤다"며 "정부의 재정지출이 급감함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이 한은이나 정부의 추정치보다 약하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에 대한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는 0.2%p로 크게 줄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0.1%p 낮춘 3.3%로 제시했다. IMF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교역국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을 악재로 꼽았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