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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리브영, 中 온라인 사업 집중...매장 1곳 남기고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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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직영점 10곳→1곳, 적자 심화에 비용 감당 못해
中 현지 법인 2018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씨제이올리브영이 적자 경영을 이어온 중국 사업에서 손을 떼며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2013년 중국에 진출한지 7년 여 만에 직영점 한 곳만을 남기고 모두 폐점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CJ그룹이 외형 확대 기조에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올리브영 역시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올리브영]

◆ 올리브영 중국 직영점 폐점 잇달아..."온라인으로 사업 방향 전환"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2017년 매장을 10개까지 늘렸지만 손실 폭이 커지자 이듬해인 2018년 말에는 두 개 매장을 폐점했다. 이후 작년에는 1분기 기준 4개 매장을 운영해오다 2분기부터 한 개 매장만을 남기고 모두 문을 닫았다.

해당 매장 역시 임대차 기간이 남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만간 철수 할 것이라는게 올리브영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복수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올리브영은 중국 내 직영점 철수와 함께 해외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매장도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해당 사업팀에서 인력 이동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측은 중국 사업 방향을 온라인으로 전환, 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와 같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데 따른 사업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 역시 국내에서와 같이 자체적으로 앱을 운영,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 티몰에 입점, 재판매 기조를 유지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티몰에 입점해 판매하는 뷰티업체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현지 법인을 굳이 운영할 필요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중국 매장을 잇달아 폐점한 데는 해외에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2013년 100% 자회사인 현지 법인(CJ Olive Young(Shanghai) Corporation)을 설립하고 같은 해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사드배치 보복 여파와 현지 소비 트렌드를 읽지 못한 탓에 적자가 이어졌고 2018년 말 결국 완전 자본잠식(54억8983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억757만원으로 전년 동기(158억5407만원) 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순손실액(49억4589만원)은 1.8배이상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중국법인 장부상 기업 가치를 기존 178억3844만원에서 0원으로 전액 손상차손 처리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측은 취재 당시 현재 기준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2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중국 사업은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싱요청점과 우시헝롱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3년 진출 후 임대차 계약 종료에 따른 매장수 감소"라며 "중국 타깃도 젊은 주링허우 세대라 온라인 채널 및 인플루언서 중심의 전략이 더 적합하다 보고 지난해부터 티몰 등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을 통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제이 올리브영 상하이 법인 실적 추이. [자료=금감원 전자공시]2020.01.13 hj0308@newspim.com

◆올리브영 中 적자 사업 털어내자 영업익 급등

올리브영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데는 CJ그룹이 강력한 수익성 강화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리브영은 중국 매장을 본격적으로 철수한 이후인 올리브네트웍스의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상반기 기준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50억원) 대비 무려 60% 증가한 수치다.

CJ그룹은 올해 목표를 '수익성 강화'와 '계열사 책임 강화'로 두고 있다. 그동안 지향해 온 빠른 속도의 외적 성장을 과감히 버리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지만 최근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투자 계획도 모두 보류, 중단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한편 CJ그룹은 이달 6일 기존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에서 인적 분할해 올리브영을 신설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신설 CJ올리브영은 지주사인 CJ가 55.01%로 최대 주주이며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개인 최대 주주로 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의 차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6.9%,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10%, 이 대표의 두 자녀가 4.6%를 갖고 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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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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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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