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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현장에서] 대만정체성 통일정책이 최대 쟁점. D-1 현지 전문가 3인 긴급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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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교수 대중국, 통일정책은 현상유지로 갈 듯
홍야오난 위원, 지지율 격차 축소에도 대세는...
둥스치 주임, 젊은 층 표심이 당락 결정할 듯

[뉴스핌 타이베이 = 최헌규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가 채 하루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진당과 국민당 등 각 진영 후보들은 10일 전략 지역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인 10일 가오슝에서 타이베이로 이동, 총통부 앞에서 선거운동을 마친다. 한궈위(韓國瑜) 국민당 후보도 이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가오슝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현 총통인 차이 후보와 정권교체를 노리는 한궈위 양 후보 진영은 선거 막판 분위기가 서로 자기 세력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차이잉원 후보 진영은 겉으로는 신중하지만 내심 이미 선거는 끝난 것이라며 승세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에 비해 한궈위 후보는 초반 열세에서 분위기가 크게 호전됐다며 역전극을 노리며 막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시한인 지난 1월 1일 이전 지지율에서는 차이잉원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한궈위 후보를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세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동층과 표심을 숨겨온 유권자들이 한 후보 지지로 몰리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뉴스핌은 10일 10시 20분 타이베이 현지 베이핑(北平)동루에 있는 민진당 경선 총부에서 대학교수와 민진당 인사, 여론조사 기관 책임자 등 3인의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갖고, 대만 15대 총통 선거 상황과 쟁점 등에 대해 상세히 진단했다. 3인의 전문가는 둥스치(董思齊) 대만 싱크탱크 국제사무국 주임, 왕즈성(王智盛) 대만 중앙 경찰대 교수, 훙야오난(洪耀南) 2020 타이완 야오잉 리서치 연구위원 등이다.

-뉴스핌 : 이번 선거가 민진당과 국민당의 양강 다툼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차이잉원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연임하게 될 경우 양안관계(대만 중국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왕즈성 교수: 베이징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차이이원 총통은 지난 2016년 집권 후 현상유지 중심으로 대륙 정책을 이끌어왔다. 재집권을 해도 설익은 평화론보다는 냉정한 태도로 현상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안 관계가 좋아지고 나빠지고는 베이징 역할도 중요한데 중국이 관계를 마냥 악화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동스치 주임 : 중국의 대만 판공실 주임은 2019년 말 부터 2020년 1월 초까지 짧은 시간에 '양안 평화'를 세번이나 강조했다. 이전 처럼 대만에 대해 강경 대응하지 않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 왜냐하면 대만을 압박하면 할수록 대만이 미국에 더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도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왕즈성 교수 : 누가 당선되도 중국의 일국양제 정책을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정국에서 통일 정책, 대중국 정책에 대한 민의를 파악해보면 유권자들은 현상유지를 명령했다. 통일이든 독립이든 너무 조급하게, 또 너무 과격하게 몰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 화제를 바꿔 보겠다. 어제(9일) 저녁 총통부 앞에 나가봤더니 한궈위 후보가 유세중이었는데 수많은 인파가 거리를 완전히 메웠다. 기자는 순간 예전 '한국의 광화문' 상황을 떠올렸다. 기자는 9일 금문도를 거쳐 타이베이로 들어왔는데 금문도에서 특히 그랬고, 한궈위 지지자들 역시 적지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야오난 위원 : 한궈위 후보는 그동안 대규모 군중동원 연설을 한 적이 그리 많지 않다.이번에 한궈위 후보 지지자 외에 지방 등으로 부터 전통 국민당 지지자들을 모두 동원해 세를 과시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주최측 추산처럼 100만명을 넘지는 않는다.

▲왕즈성 교수: 한 여론 조사 기관도 이날 장년층 이후의 나이 많은 은퇴자와 함께 타도시 동원 인력이 많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타이베이 = 최헌규 특파원] 뉴스핌은 10일 타이베이 시내 베이핑 동로 민진당 경선 총부 사무실에서 대만 총통선거 관련 현지 전문가 3인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양안 통일과 정체성을 둘러싼 이슈가 가장 핫한 선거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왼쪽 부터 홍야오난 위원, 왕즈성 대만 중앙 경찰대 교수, 둥스치 주임>. 2020.01.10 chk@newspim.com

- 뉴스핌: 차이잉원 후보측은 홍콩사태로 큰 덕을 봤다고 하는데 이것 말고 그의 어떤 정책이 유권자들의 환심을 샀다고 보나.

▲ 둥스치 주임 : 차이 총통은 1기 집권 2년차인 2017년 국가 미래를 위해 인기 없는 연금 개혁을 단행했다. 자주 독립, 동성 결혼 허가 등으로 이슈를 주도했고 경제 호전속에 GDP 증가율 보다 높은 인건비 인상률로 대중적 지지를 획득했다.

- 뉴스핌 : 15대 총통과 11대 입법위원(국회의원)을 함께 뽑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무엇이며 투표 하루전 인 현 시점에서 선거 분위기는 어떤가.

▲홍야오난 위원 : 대만 선거는 총통, 의원,지방선거를 막론하고 언제나 대만의 정체성이 가장 큰 쟁점이 된다. 이는 세대간 갈등과 맞물려 있다. 이번 15대 총통 선거 총 유권자 수는 사상 최대인 1931만 명이며 20~30대가 35%, 40대 이상이 65%로, 젊은 층 유권자 표심이 승패에 중요한 변수다. 특히 40대 이하 유권자 가운데 민진당 지지자가 국민당 지지자 보다 많다는 점이 차이잉원 후보에 유리한 작용을 미치고 있다.   

▲ 둥스치 주임 : 세대간 갈등의 한 예인데 40대 이하의 유권자들 중에는 '나는 대만인이지 중화민국 사람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즉 대륙과의 섣부른 통일 추구 경향보다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홍야오난 위원 : 맞는 얘기다. 여론조사 결과 40대 이상 연령대에선 60%가 현상유지를 희망한 반면,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60%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 홍콩사태 등으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때 보다 중국 공산당의 일국양제가 선거 이슈로 부각됐다. 대다수 대만 국민들은 일국양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 왕즈성 교수 : 대만 민심의 90%이상은 일국 양제를 반대한다고 보면 맞다. 국민당내에 조차 일국양제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다.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일부 소수파들 만이 중국이 추구하는 일국양제 통일 방식을 추종할 뿐이다.

-투표가 채 하루도 안남은 현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지지율의 변화다. 조사결과를 공표는 못하지만 현 시점의 지지율이 대체적으로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나.

▲홍양오난 위원 : 동종 여론조사 기관들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25%를 넘던 선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것은 사실인 듯하다. 한궈위 후보는 인물은 싫어도, 국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중심으로 세 결집 현상이 일어나면서 30~40%대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차이잉원 후보는 50% 대의 표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이베이=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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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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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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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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