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혁신의료기술 1호 '노보믹스' "데이터 확보해 정밀의료 앞장"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5:34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서 '혁신의료기술 제도 설명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술 평가제도 적용대상 1호로 선정된 노보믹스가 위암 예후 예측 기술을 발판으로 정밀 의료 분야에서 앞서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보믹스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혁신의료기술 제도 설명회를 열고 제도와 자사 기술을 설명했다.

노보믹스는 2010년 설립된 암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위암 환자의 예후를 진단하는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키트에 활용된 노보믹스의 위암 예후예측 분자진단 기술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노보믹스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혁신의료기술 제도 설명회를 열고 제도와 자사 기술을 설명했다. [사진=노보믹스] 2020.01.08 allzero@newspim.com

혁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정부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의료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 보건복지부의 사용기간 및 목적, 방법 등에 대해 고시한 후 지정 의료기관에서 사용될 수 있다.

'혁신의료기술 평가제도 설명 및 정책 방향'의 발표를 맡은 김성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기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술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문헌고찰로 그 근거를 검토해왔다"라며 "이 원칙에 따르다보니 문헌이 부족한 신기술을 평가할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의료기술이 문헌 근거로 뒷받침된 유효성이 부족한 경우, 잠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선정될 수 있다. 잠재적 가치는 첨단기술인지, 기술의 대상 질환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기술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등을 통해 평가된다.

김 변호사는 "혁신의료기술 신청했던 기술이 8개 정도 있었는데 그 중에 작년 11월 노보믹스만 1호로 선정됐다"라며 "임상에 사용된 후 근거를 창출해나가는 새로운 제도라 신기술에는 혜택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노보믹스의 위암 예후예측 분자진단 기술은 수술 환자의 위암 조직에서 추출한 핵산의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해 예후를 예측한다. 환자의 예후는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된다.

이날 기조발언을 맡은 라선영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노보믹스가 개발한 키트는 항암 치료 후 약을 처방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별할 목적에서 시작됐다"라면서 "항암 약물치료(키모테라피)의 효과나 예후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 외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 데이터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라 교수는 이어 "노보믹스의 진단 키트가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면 한 환자에게 어떤 약을 쓸지 예측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특징별로 어떤 치료를 받았을 때 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정밀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폐암에 비해 치료법이나 치료제 개발 단계가 뒤쳐진 위암 치료에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암 예후예측 분자진단 기술로 과학적 데이터를 갖추고 규제를 넘어서 새로운 진단법을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재호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수술만 할 때 얻는 유효성이 있고, 키모테라피를 할 때 얻는 유효성이 있다"라며 "위암 환자 60~70%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데 여전히 기존 치료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예후 예측 뿐 아니라 키모테라피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근거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과학적인 리스크를 극복하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마련하고 미국 FDA나 NECA의 규제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