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바이브 "'바이럴 마케팅' 꼼수 아닌 합법적 광고…사재기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멜론 알고리즘 바뀌면서 바이럴 마케팅 사용 급증
"의혹 벗을 수 있다면 매출·계약서 모두 공개 가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바이브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박경과 논란을 확대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현재 많은 가수들이 사용하는 '바이럴 마케팅'은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7일 서울 강남 논현동 사옥에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회차의 사재기 의혹 관련 사실관계 해명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정문 대표와 김상하 부사장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당사 사무실에서 6시간가량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했다. 311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설명했지만 제작진 의도와 맞는 내용만 방송에 나갔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브 [사진=메이저나인] 2020.01.07 alice09@newspim.com

이어 "본사는 앞선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공한 것과 동일한 자료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카카오톡 및 이메일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섰던 본사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했고, 당시 방송에 빠진 부분을 모두 설명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회 취지를 밝혔다.

먼저 김 부사장은 "처음에 논란이 된 게 모 아티스트의 발언인데,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사자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저희는 근거를 제시하면 거기에 대해 해명해야 하는데 의혹만 제시하고 근거는 없었다. 그럼에도 사과도 없는 모 아티스트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박경의 발언부터 언급했다.

또 "현재 우디, 숀, 닐로 등 세 아티스트가 사재기의 대명사다. 하지만 모 아티스트는 이들을 언급하지 않았다. 모 아티스트가 글을 올렸던 당시 멜론 실시간 차트를 보면 4위부터 20위 내에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장덕철, 황인욱이 있다. 이게 정말 어떤 근거를 갖고 용기를 내 올린 글로 보이나.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가수들을 짚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메이저나인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공개한 단기제품제조원가를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당사는 2019년 상반기 외부 기관으로부터 지분투자가 어뤄졌으며 투자계약서상 조건에 의해 회계부터 감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광고 선전비(바이럴 마케팅)로 2억600만원이 작년 3분기(9월)까지 집행됐다.

또 벤의 히트곡 역시 차트에서 한 달 정도 1위를 유지했지만 이로 인해 얻은 매출은 1억원 정도로, 제작비만 1억5000여만원 정도 들었다. 이대로라면 (차트 1위로)수익이 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곡당 평균 2000만원의 광고 선전비가 마케팅 협력 업체에 지불됐다. 사재기 루머에서 말하는 실시간 차트 1위를 찍기 위해 2억~3억원이 든다지만, 해당 비용 지불 내역은 어디에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소속사 명을 메이저나인으로 변경한 후 음원차트 데일리 성적을 공개하며 바이럴 마케팅과 음원차트 성적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김 부사장은 "벤의 '열애 중'이 역주행한 후 김원주와 함께 듀엣한 '첫날밤'을 발매했다. 이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음에도 바로 차트에서 아웃되면서 실패했다. 이 노래를 아시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메이저나인 소속 가수 벤 [사진=메이저나인] 2020.01.07 alice09@newspim.com

또 "타율로 따지면 3할이다. 저희가 페이스북 마케팅을 했을 때 성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 중에 사재기 의혹을 받은 '술이 문제야'는 제작은 저희가 했지만 장혜진 씨 소속사 젤리피쉬의 노래"라며 "바이럴에서는 라이브 영상이 자체적으로 퍼질 수 있지만, 이게 음원차트와 100% 연결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에 유료로 광고를 싣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타 가수들의 역주행 노래들을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페이스북 음원 마케팅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김나영의 '어땠을까'가 발매된 2015년이다. 그리고 윤종신의 '좋니'를 딩고가 역주행시켰다. 현재 사재기 회사로 욕을 먹는 리메즈가 멜로망스의 '선물'을 역주행 시켰고,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역시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역주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 1월부터 4월 장덕철과 닐로가 1위를 찍으면서 논란이 심화됐다. 숀의 '웨이 백 홈'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9월 tvN '호텔 델루나' OST 역시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차트를 장악했다. 중요한 이 회사들이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뿐이지, 불법을 저지르는 회사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나인은 멜론 음원차트에서 사재기 의혹을 받는 노래 청취자들의 연령대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남진 '님과 함께' 등의 청취자 연령대를 비교하며 "현재 멜론에는 최신곡 뿐 아니라 오래된 발라드, 팝송, 심지어 성인가요조차 20대 청취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음원 플랫폼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지만 청취 비율을 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연령 구성은 18~24세가 75%다. 그래서 타깃 연령층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잡고 여기 맞는 노래를 만들고 마케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재기 의혹을 받는 우디 [사진=우디 인스타그램] 2020.01.07 alice09@newspim.com

김 부사장은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비용대비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가봤자 돈만 쓰고 효과가 없다. 3대 기획사도 그렇고 다른 가수들도 똑같은 업체에서 똑같이 마케팅하고 있다. 대형기획사도 하고 있는데, 누군 사재기라고 의혹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메이저나인은 현재 많은 가수들이 페이스북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가 멜론의 알고리즘 변경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예전에 멜론에서 아이돌 그룹이 같은 날 대거 컴백할 때 차트 4파전이 일어났다. 팬들이 자신의 가수 노래를 올리기 위해 새벽부터 경쟁을 벌여 차트 상위권에 당시 아이돌 노래가 줄 세워진 적이 있다. 이때 멜론 청취자들이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듣지 못한다고 불만이 쏟아진 시기다. 그래서 멜론이 차트에 들어갈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나인은 바이럴 마케팅은 합법적인 광고 선전이라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악의적 편집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저희가 사재기했고, 사재기 업체들과 거래하는 것처럼 나갔다. 그 지점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50대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사재기의 결과가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 밝혀달라고 얘기하며 매출자료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사재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재기가 차트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차트 1위를 찍으려면 일일이용자 90만명이 몰려야 한다. 저희는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업체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이저나인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오늘 중 낼 생각이다. 소송을 할지 안 할지는 생각을 해볼 문제다. 기사로 '그것이 알고싶다'를 고소한다고 내면 거기에 달릴 악플이 빤하다. 거기에 시달리는 것도 지친다. '우리가 잘못 안했다'는 걸 말하고 있는 건데,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바이럴 마케팅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닐로(왼쪽)와 숀 [사진=리메즈,디씨톰엔터테인먼트] 2020.01.07 alice09@newspim.com

이어 "방통위에서 피해를 입은 게시물과 기사들을 URL을 붙여서 신청하라더라. 구글에서 '바이브 사재기'를 검색하면 52만4000건이 나온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하겠나. 저희는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거래처 거래 내역, 정산서, 매출, 통장 거래내역, 회의록, 계약서 등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만약 사재기를 했으면 누가 이런 걸 다 공개하겠나. 저희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생각이고 모든 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사재기 의혹을 받는 메이저나인이지만 앞으로도 해당 바이럴 마케팅은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마케팅 방법을 소속 아티스트 모두가 알고 있다며 현 음원 시장 구조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김 부사장은 "거기에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아이돌이 아닌 신인 가수는 어디 가서 사람들에게 노래를 알려야 하나. 방송에 나올 수 있나? 음악 방송이 대부분 아이돌 무대다.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것도 제한적이고, 대중에 곡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밖에 없다. 너무 한정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꼼수'라고 하는데, 다들 하고 있다. 그럼 모든 가수들이 꼼수를 쓰는 셈이다. 대형 기획사에서 하는 건 문제가 없고, 우리가 하면 꼼수가 되나. 욕할 거면 다 하고, 인정할 거면 다 인정했으면 좋겠다. 대중이 객관적이었으면 좋겠다. 저희도 방법이 이거 밖에 없다. 저희도 대안을 찾고 있는데,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안을 만들기 전까지 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걸 꼭 하겠다'가 아니다. 음악도 상품이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마트 구석에 진열되면 상품이 좋아도 안 팔린다. 어디 좋은 곳에 놔둬야 팔리는데 그게 유튜브와 페이스북이다. 현재로서 저희 같은 회사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현재 바이럴 마케팅 회사가 딩고, 포엠, 와우, 리메즈까지 네 개 뿐이다. 모두 조사받았으면 좋겠다. 이들이 마케팅한 최근 두 세곡만 조사해도 결과가 나올 거다. 진짜 문화체육관광부, 멜론이 합동으로 조사해서 결과를 내야 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아 아쉽다. 저희 뿐 아니라 많은 회사가 의혹을 받는데 그 중 정말 불법을 저지른 회사가 있으면 빨리 처벌을 받고 근절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기에 선의의 피해자만 나오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