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진핑-아베 "양국 상호 위협 아니다" 공조 다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베이징에서 회동을 갖고 상호 공조 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이 서로 위협적인 존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또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존중 속에 공조에 힘써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 홍콩의 경제적, 정치적 자유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쓴 소리를 냈다.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 양국이 다각도로 공조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구촌에 과거 100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중국과 일본이 전략적으로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이 경쟁을 지양하고,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특히 정치적으로 서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2년 사이 두 번째 베이징 방문에 오른 아베 총리는 이에 동의하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언급했다.

교도통신과 SCMP에 따르면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 지구의 정치적 투명성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는 홍콩에 이어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한 사안이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시 주석에게 홍콩의 자유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른바 일국양제가 흔들리면 곤란하다는 얘기다. 그는 또 내년 시 주석의 도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홍콩과 신장, 더 나아가 대만까지 포함한 지정학적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면전 역시 양국 관계에 재를 뿌렸다.

자유 무역과 경제 협력에 대한 부분도 빠지지 않았다. 시 주석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이 아시아 주요국과 함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존속시키는 데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인도가 발을 빼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을 언급하며 RCEP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밖에 시 주석은 일본과 중국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IT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한편 신흥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동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경제적 번영, 자유무역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는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도입 이후 냉각됐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세하면서 수 년간 껄끄러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 공조와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