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초보 운전자'도 BMW는 드라이버로 키운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랜드 체험부터 트랙 주행까지 한 곳에서
초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운전의 즐거움 선사

[영종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차를 믿으시고 핸들링 할 때 겁먹지 마세요. 가속 페달은 힘차게 밟으세요."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트랙 체험을 진행한 기자에게 BMW 인스트럭터는 이렇게 말했다. 연이은 곡선 주로를 지나 직선 구간을 만났다. 심호흡 한번 하고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몸이 뒤로 확 젖혀졌다.  

시속 120km의 속도로 가속한 것 뿐이었지만 초보 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도로 위의 무서움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 스스로 초보 운전자라는 사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영종도=뉴스핌] 송기욱 기자 = BMW드라이빙센터 전경,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2019.12.16 oneway@newspim.com

BMW드라이빙센터는 지난 2014년 오픈해 8월까지 누적 방문객 83만명을 넘긴 BMW만의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이다. 브랜드 체험부터 트랙 주행까지 BMW 차량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BMW 1시리즈부터 7시리즈, X시리즈까지의 BMW 전 차종과 전기차 브랜드 BMW i, BMW 모토라드 등을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신나는 모습으로 이 모델 저 모델에 탑승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고 가족 단위 고객들은 함께 탈 차를 고르느라 신중한 모습이다. 마치 자동차 테마파크에 온 듯한 분위기다.

이날 기자는 코스 체험을 위해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체계적인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다목적 코스, 다이내믹 코스, 원선회 코스, 가속 및 제동 코스, 핸들링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 6가지 코스를 마련했다.

주행 전 자동차 기초 원리 교육과 트랙 이용 시 안전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최적화된 핸들과 시트 위치, 머리 받침대의 높이 및 핸들 조작방법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줬다.

[영종도=뉴스핌] 송기욱 기자 =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 2019.12.16 oneway@newspim.com

이날 탑승한 차량은 BMW 뉴 3시리즈다. 우선은 다목적 코스에서 차량의 기본 조작 방법을 익혔다. 일렬로 세워진 콘 사이를 요리조리 지나가고 가까운 거리를 가속 후 급제동을 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러버콘이 쓰러질까 노심초사했지만 인스트럭터는 "콘이 쓰러져도 괜찮다.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심시켰다. 운전면허를 딴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아 핸들링 감각이 없었음에도 초보자의 눈높이로 교육해주는 인스트럭터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곧 익숙해졌다. 

다목적 코스 이후에는 본격적인 트랙 주행을 시작한다. 인스트럭터의 선두 차량을 따라 가속 및 제동코스와 핸들링 코스로 들어섰다. 코스 곳곳에는 감속 구간이나 코너링 포인트임을 안내해주는 '파란색 콘'이 놓여있어 가장 효율적인 지점에서 감속 및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몸이 좌우로 꺾일 정도의 아슬아슬한 코너링도 경험했다. 스티어링휠을 크게 돌리는 것에 겁먹은 기자였지만 무전기 건너로 들린 인스트럭터의 "차량을 믿고 겁먹지 말라"는 말에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

가속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12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했다. 이 코스에서는 시속 2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나 초보자에게 맞춘 수업이다보니 속도를 낮춰 진행했다.

기자는 도로위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하던 '왕초보'였다. 이날 약 1시간동안 코스를 3~4번 주행하다보니 처음 운전했을때 느꼈던 긴장감이나 겁 대신 "다음 한 바퀴는 더 잘 주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생겼다.

인스트럭터은 "차를 극한의 상황까지 운전해봐야 실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기자에게 설명했다. 트랙 주행 전 이해하지 못했던 그 의미를 1시간의 주행 끝에 알게 됐다. 운전 면허를 따면 BMW드라이빙센터에 꼭 가보라는 자동차팀 선배가 고맙게 느껴졌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