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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빈소 이틀간 8천여명 찾아...최태원·김상조 등 조문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20:57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22:21

정재계 인사 조문행렬 계속돼...둘째날 3000여명 찾아
"재계 큰 인물...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공헌"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빈소에는 약 4000여명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전날 방문한 4000여명의 조문객까지 포함해 대략 8000여명이 빈소를 찾았다.

이날은 정재계 인사들뿐 아니라 김 전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빈소에는 조문객들로 빈틈이 없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에 대해 "한국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큰 역할을 한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원=뉴스핌] 백인혁 기자 =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12.10 dlsgur9757@newspim.com

가장 처음으로 방문한 재계 인사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다. 박 회장은 오전 8시50분경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이후 박삼구 전 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한국경제에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재계 거인인데 떠나서 안타깝다"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전 회장은 금호그룹과 사돈 관계다.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형인 고 박정구 회장의 장녀 박은형씨가 김우중 회장의 차남 김선협 포천 아도니스 사장과 결혼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9.12.11 mironj19@newspim.com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을 심어주셨던 분"이라고 전했다.

'대우맨'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도 빈소를 찾아 "그간 대우에서 일하면서 글로벌 정신을 배웠다"며 "이제는 포스코 브랜드를 가지고 대우의 도정전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날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대표 조문객으로 방문했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이날 밤 9시30분경 빈소를 방문했다. 권 부회장은 김 전 회장에 대해 "'탱크주의'로 불렸던 만큼 도전적인, 존경 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1 mironj19@newspim.com

정계 인사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방문했다.

손 대표는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우리나라를 전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끈 지도자였던 만큼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의 경우 김 전 회장의 가족들과 인연이 있어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큰 딸인 김선정 관장과 같이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유명을 달리한 큰 아들 고 김선재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명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광옥 전 비서실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서상기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1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2019.12.11 sjh@newspim.com

저녁 8시경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김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 인연을 언급하며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위로해 달라'고 당부하셨다"며 "사업에서 공과의 평가가 있겠지만 젋은이들에게 기업가로서의 본을 보여준 분"이라고 추모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 과정에 기여한 만큼 기억해야 할 분"이라고 말했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과 김 전 회장이 생전에 추진한 교육사업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으로 도움을 받은 이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7년간 김 전 회장의 업무비서를 맡았던 추호석 대우그룹 이사장과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한국GM(전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이 빈소에 발걸음 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도 빈소에 깜짝 등장했다. 류 선수는 김 전 회장의 사위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인연이 있다. 김상범 회장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호가다. 이로 인해 류현진·추신수 선수, 은퇴한 박찬호 선수와 오랜 인연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8시30분경 홀로 빈소를 찾은 류 선수는 약 1시간 가량 머물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눴으며 고인에 대한 별도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날은 오전에 천주교식 입관예절이 있으며 오후에는 원불교, 기독교, 불교에서 각각 방문해 고인을 기리는 종교 행사를 가졌다.

김 전 회장의 장례는 천주교식으로 치뤄진다. 김 전 회장의 세례명은 바오로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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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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