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내년 G20 주제는 '포용적 성장'…"과감한 구조개혁 추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6~7일 사우디서 개최
韓,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수석대표로 대표단 파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만나 내년도 G20 주요의제로 소득불평등 심화 대응, 여성·청년의 경제참여도 제고,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과세문제 대응들을 꼽았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 6~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0년도 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한 첫 회의다. 사우디는 G20 핵심주제를 '21세기의 기회요인 구현(Realizing the Opportunities of the 21st Century)'으로 정하고, 재무트랙 주요 분야별 우선과제로 ▲기회에 대한 접근성 제고 ▲자본시장 발전 ▲디지털 시대 대응 등을 제시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6∼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2019.12.08 jsh@newspim.com

우선 '기회에 대한 접근성 제고' 분야에서는 소득 및 경제참여도 측면의 대외적·대내적 불평등 심화에 대응하고 여성·청년의 경제참여도 제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등 경제 포용성을 높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자본시장 발전' 분야는 재원조달 다변화 및 해외의존도 감소 등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주식·채권시장 발전 방안이, '디지털 시대 대응' 분야에서는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과세문제 대응, 금융 감독·규제 정비, 인프라 발전 등을 다뤘다.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의장국이 강조하는 경제의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포용적 성장'이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 우수사례 공유, 각국의 경제발전 정도 및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 발굴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 G20은 무역갈등,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에는 신흥국 성장에 힘입어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G20은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은 2020년도 FWG(Framework Working Group) 회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FWG는 세계경제 전망 및 국제 거시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되는 G20 실무그룹이다. 내년 4차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이 추진 중인 확장적 거시정책종합 실행 등의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G20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글로벌가치사슬(GVCs)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제기하고, 무역통합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 및 글로벌 교역 회복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를 촉구했다.

G20은 2020년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서 논의될 운영계획을 승인하고 회복력 강한 국제금융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지속 논의해 가기로 했다.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2020년 국제금융체제 운영계획은 회원국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마련됐다"며 "특히 깊고 포용적인 자본시장 구축은 신흥국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능케 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IMF 통합정책 프레임워크 논의는 자본 흐름 변동성에 대한 정형화된 정책 처방에서 벗어나 신흥국이 처한 특수한 여건과 정책현실을 고려한 최적의 정책대응 체계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와 관련해서는 인구 등 구조변화, 경제성장 정체, 혁신기술 접근에 대한 불평등 심화 요인으로 대외적·대내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포용성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청년의 경제참여 제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방안 등에 초점을 두고 G20 회원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옵션 메뉴'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민간재원이 더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인프라와 기술의 접목', '규제정비와 자본시장의 기능 제고'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 실무그룹 논의를 통해 인프라 투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성과물을 도출하자는데 의견도 모았다.

또 G20은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향후 업무계획에 합의했다. 아울러 조세투명성 제고 노력, 다국적기업의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방안 이행, 개도국의 조세역량 강화 등 기존 과제에 대해서도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향후 OECD 세부논의 과정에서 대응책의 적용범위 등 회원국의 의견과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G20은 디지털 시대의 감독·규제 체계 수립을 2020년도 금융이슈 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세부과제로 ▲국경 간 결제 ▲레크테크(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법규 준수, 준법감시, 내부통제 등 규제업무를 효율화시키는 것)와 섭테크(감독업무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감독·검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 혁신 ▲LIBOR(런던은행간금리) 대체 대비방안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부문 진입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존 논의돼온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리스크 분석 및 규제·감독 등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화폐 또는 기타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완화시킨 암호화 자산을 말한다. G20 공조강화 및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