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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마윈 "우리는 미치광이, 감으로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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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우리는 둘 다 살짝 미치광이에요. 감으로 서로를 알아봤죠."

성공 신화를 이룬 두 억만장자의 만남이 6일(현지시각)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중국판 아마존'으로 통하는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 로이터와 CNN 등 주요 외신은 도쿄대학에서 이뤄진 이들의 대담을 일제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 회장과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가 6일 개막한 '도쿄 포럼 2019'에서 특별 대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인물의 만남은 IT 업계 거물의 보기 드문 공식 회동이라는 사실 이외에 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투자 '잭팟'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00년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를 베팅, 지분 26%를 사들인 손 회장은 "순전히 감이었다"며 통 큰 투자의 배경을 회상했다.

당시 실제로 그는 마윈을 10분간 만난 뒤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고, 전적으로 본능과 직감에 이끌린 베팅이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이날 마윈과 마주 앉은 손 회장은 "2000년 중국에서 만난 수많은 기업가들 가운데 마윈은 유일하게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비즈니스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의 눈에서는 광채가 났고, 전투 정신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직감은 적중했다. 알리바바가 고성장을 이루면서 19년 전 2000만달러의 투자금은 현재 1400억달러로 불어났기 때문.

마윈이 "투자 세계에서 손 회장만한 감을 가진 이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추켜세우자 손 회장은 "감이 지나쳐서 돈을 잃을 때가 많다"며 좌중을 웃게 했다.

실상 느낌을 앞세운 손 회장의 투자 전략이 늘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최근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의 투자금 46억달러를 상각한 것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에 해당한다.

반면 마윈은 신중하고 이성적이다. 19년 전에 손 회장은 알리바바에 5000만달러 투자를 제안했지만 너무 큰 금액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마윈은 털어 놓았다.

그는 이번 대담에서 "돈이 너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라며 "가진 것이 없을 때는 실수도 없지만 돈이 지나치게 많으면 실수도 많아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직관적인 투자로 많은 손실을 떠안은 것이 사실이지만 감에 이끌린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는 단순히 일이 아니라 손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이죠."

한편 IT 업계의 두 거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AI가 세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일본의 AI 기술력이 전세계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손 회장은 최근 200억엔(1억84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10년간 관련 기술과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전설적인 두 인물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다를 전망이다. 마윈은 교육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9월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 반면 손 회장은 자신의 도전이 아직 시작 단계라고 밝혔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요. 매일 도전의 연속이죠. 앞으로 지금까지 이룬 것의 100배를 이루는 게 목표이자 꿈입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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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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