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상암 롯데몰, 감사원 주의에도 서울시 "절차대로"..빠른 인허가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감사원이 서울시의 상암 롯데몰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지연에 주의를 줬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절차대로 처리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암 롯데몰 개발사업은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감사원이 서울 마포구 상암 롯데몰 개발사업과 관련 인허가 지연을 지적한데 대해 향후 행정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을 고려하고 상생을 유도하는 것은 시의 책무"라며 "정해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원만하게 협의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입장은 지난 4월 롯데쇼핑측이 서울시에 지속적인 인허가 지연시 환매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을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시는 당시 업무를 관할하는 부시장이 출장중이란 이유로 약 한달 가량 답변을 늦쳤으며 이후 롯데쇼핑에 상생방안을 포함한 세부개발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걸려있는 '상암 롯데몰' 규탄 플랜카드. 2019.07.24 [사진=민경하기자 204mkh@]

하지만 롯데쇼핑은 이미 상생방안을 담은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은 상태였다. 롯데쇼핑측이 서울시의 요구에 따라 세부개발계획안을 작성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당시 롯데쇼핑은 전통시장 리모델링, 상인연합회 사무실 개보수,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3년이 넘은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직 롯데 측의 세부개발계획안을 인허가는커녕 검토도 하지 않은 상태다. 상생을 요구한 17개 시장 가운데 1곳이 찬성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절차대로 도시계획 행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상암 롯데몰 인허가 행정은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공식 입장은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는 결국 서울시가 뜻하는대로 사업 방향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상암롯데몰 사업이 탄력을 받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 지배적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이미 3년 전부터 세부개발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롯데측이 시 요구조건인 나머지 1개 시장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인허가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 4월 종로구 사직2 재개발구역 조합이 제기한 '시장 구역지정 직권해제 무효'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패소한 뒤에도 사업재개를 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난 사직2구역 조합원들은 재개발사업 방해로 서울시를 고발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나 허가해주기 싫은 사업에 대해서는 검토 자체를 하지 않는 서울시 특유의 행정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롯데쇼핑측의 대대적인 양보가 없으면 사업 인허가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