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OPEC + 감산 확대 안하면 유가 30% 폭락 '경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4:28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4: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의 총회에 돌입한 가운데 전폭적인 추가 감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브렌트유가 30%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추가 감산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을 필두로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 중동을 제외한 국가의 원유 공급이 대폭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디 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원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회원국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반기를 들고 있는 러시아의 동참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OPEC+는 감산 폭을 하루 40만배럴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산유국들은 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추가 감산이 결의되지 않을 경우 내년 유가 급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CNN에 따르면 원유시장 컨설팅 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OPEC+가 내년 3월로 종료되는 기존의 감산 프로젝트를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경우 내년 하루 80만배럴에 달하는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업체는 추가 감산이 불발되면 내년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럴당 63달러 선 내외에서 움직이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30% 폭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회원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기존의 감산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산유국들의 물량까지 떠안으며 목표치보다 큰 폭으로 감산에 나선 사우디가 유가 안정을 위한 공조가 불발될 경우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다.

거대 석유업체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가 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는 추가 감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러시아다. 루크오일을 포함한 러시아 업체들은 감산 확대에 대해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있다.

문제는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선다 하더라도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제조업을 필두로 주요국 경제 성장이 둔화, 원유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비OPEC 산유국들의 내년 공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미국을 필두로 비OPEC 산유국들의 내년 원유 공급이 하루 230만배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 1978년 기록한 최고치인 196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셈이다.

지난 9월 70년만에 처음으로 원유 순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셰일을 앞세워 내년 원유 공급을 하루 110만배럴 늘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내년 공급 역시 하루 총 10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캐나다와 가이아나 등 그 밖에 산유국들까지 감안할 때 OPEC+가 전폭적인 감산에 돌입하지 않을 경우 공급 과잉을 피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에너지 애스펙트의 암리타 센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OPEC+가 이번 회의에서 하루 40만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원유 시장은 내년 유가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