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녹두전' 김소현 "어른스러워야 한단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소현이 '녹두전'으로 또 한 차례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전형적인 캐릭터를 벗어나 선머슴같은 왈가닥 동주 역으로 또 한 차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주 KBS2 '조선로코-녹두전'을 마친 후, 김소현은 종영 인터뷰에서 긴 기간 촬영하고 애정이 가득했던 작품을 다시 돌아봤다. 어느 때보다도 스태프들,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기에 김소현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기억될 드라마가 될 듯했다.

"완전 더울 때부터 너무 추울 때까지 6개월간 촬영했죠. 극과 극을 오가다보니 같이 하는 의상팀도 그렇고 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물에 빠지는 신도 유난히 많았죠. 그럴 때면 물수건 데워 갖다주면서 따뜻하게 해주고. 다같이 힘을 모아 찍은 작품이라 고생이 기억 안날 정도로 좋았고, 고마운 마음이 많이 남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 출연한 배우 김소현 [사진=이앤티스토리] 2019.12.03 jyyang@newspim.com

이번 드라마에서 동주는 여장남자 녹두(장동윤)와 호흡을 맞추며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 표정부터 몸연기(?)까지 조심스러운 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왈가닥 같은 면도 도드라졌다.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단발머리 캐릭터라는 점도 신선한 포인트였다.

"원작에서 동주가 단발로 나와요. 분명히 머리를 자르게 된 이유가 있고, 그 계기가 작품에도 나오다보니 사극이어도 잘라야겠구나, 생각은 했죠. 지나치게 안어울리거나 어려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됐어요. 그래도 동주가 완전히 성인이라거나, 성숙한 느낌이 있는 친구는 아니어서 그 마을에 사는 아이같은 느낌이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것저것 다 신경 안쓰고 캐릭터에 맞추자는 생각만 했어요. 덕분에 동주 그 자체로 살 수 있었죠.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런 반응이 다행이고 준비한 입장에서 뿌듯했죠."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을 비롯해 웹툰 원작 드라마에 다수 출연하면서 김소현은 '만찢녀' 수식어를 얻었다. 그럼에도 이번 동주 캐릭터는 기존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당연히 있을 터였다.

"예전에 하던 역보다는 동주가 훨씬 틱틱거리는 면도 많고 선머슴처럼 툴툴거리기도 해요. 실제 성격은 동주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하하. 그동안 많이 안보여드렸다보니 '과연 매력적으로 보일까?' 걱정했죠. 어색해하실 것도 같고요. 정작 찍으면서는 너무 편했어요. 동주한테 감정이입을 하다보니 연기한다기보다 동주 그 자체로 살 수 있었죠. 드라마 끝나고 반응 보니까 많이 이해해주시고 저랑 어울린다고 말해주셔서 좋았어요. 저한테 이런 면을 보시고 캐스팅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죠. 다양한 연기를 하게 된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 출연한 배우 김소현 [사진=이앤티스토리] 2019.12.03 jyyang@newspim.com

김소현이 아역배우부터 거쳐온 배역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전형적인 청순가련형 여주인공 역할을 아주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녹두전'의 동주를 비롯해 강단있고 주체적인 역할을 주로 맡게 됐다. 김소현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그런 의지가 크셨다"고 동주가 당찬 캐릭터로 주목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감독님이 2년간 준비한 작품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흔치 않은 일이거든요. 애정이 있구나 싶었죠. 작가님과 감독님이 여주인공을 답답하고 수동적인 게 아닌, 주체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하셨어요. 오래 철저히 준비하신 게 감동적이었고 저도 원작 웹툰을 좋아해서 믿고 참여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감독님이 저한테서도 그런 면을 봐주셨어요. 작가님도 두 분인데 의지가 컸고요. 그동안 제가 느꼈던 답답한 감정들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완벽히 바꿔서 표현할 수 없었겠지만 사극이란 테두리 안에서 동주의 주체성을 끌어내주셨죠. 물론 드라마 전개 속도에 비해 동주가 조금 느린 편이긴 했어요. 답답하게 보셨을 수도 있지만 두 분의 그런 메시지가 확고하셨기에 믿고 따라갈 수 있었죠."

동주로 살면서 김소현은 다른 작품과 조금 다른 느낌의 감정연기를 할 수 있었다. "현장이 편하고, 모두가 배려해 준 덕"이라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지만 누구나 '녹두전'을 본 사람이라면 그의 감정에 공감해 울고 웃을 수 있었다. 여러 감정신들을 떠올리며, 김소현은 약간의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하고 노력했지만 이번 작품은 유난히 다르게 느껴졌어요. 초반에 굉장히 밝은 분위기여서 후반에 감정이 짙어지고 무게감 있는 장면들이 상상이 잘 안됐죠. 녹두는 여장을 하고 나오고.(웃음) 언니처럼 지내는데 남녀간의 감정이 잘 올라올까? 걱정도 됐어요. 다행히 대본이 나오고 점점 서사와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풀려나갔죠. 나중엔 앞부분의 밝고 재밌던 장면을 생각하니 굉장히 슬프더라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에 녹두와 동주가 첫 입맞춤하는 신. 굉장히 초반에 찍었거든요. 완전히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놀 때가 아니어서 약간 얼기도 했고 녹두와 감정이 와닿지 않았었죠. 상의탈의 뽀뽀신을 많이 기억해주셔서 좋기는 한데 더 잘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 출연한 배우 김소현 [사진=이앤티스토리] 2019.12.03 jyyang@newspim.com

'녹두전'이 방영되는 내내 김소현과 장동윤의 로맨스 케미는 연일 화제였다. 그는 녹두와 투닥투닥하면서 몸싸움을 하던 장면이나, 애절한 뽀뽀신을 찍으면서 있었던 일화를 떠올리며 명장면들을 꼽았다.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여러 번 냈지만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김소현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게끔 큰 힘이 됐다.

"제가 녹두 따라 한양까지 와서 같이 베개 배고 누워있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서 베개 뺏고 이마 때리는 애드리브를 했는데 녹두가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줘서 소소한 호흡들이 잘 나왔죠. 후반에는 일명 '눈코입' 뽀뽀를 하는데 중간에 앵두가 들어오는 신이 있어요. 여자 감독님이랑 같이 찍었는데 대본상에 눈코입 뽀뽀만 있고 구체적인 건 말씀이 없이 '너희 둘이 편하게 하고 싶은 거 다 해봐라'셨죠. 그러니까 마음이 오히려 안정되고 각잡고 동선을 맞추는 게 아니라 놓아주시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어요. 힘들긴 했어요. 그 안이 정말 너무 좁고 덥고 먼지도 많았거든요. 다행히 결과물이 잘 나왔고 예쁜 장면으로 남은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한 탓에 김소현에게는 '어른 아이'같은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힘들었던 적은 없었는지 묻자 김소현은 늘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더이상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싶다거나, 성인 연기를 하겠다는 갇힌 생각을 하기보다 그는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맡기고 싶다고 했다.

"사실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이미지라는 게 있고 저도 모르게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에 갇히기도 했죠. 오히려 성인이 되니까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어요. 이번엔 언니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오빠들한테 투정도 부리고 그랬죠. 굉장히 잘 받아줘서 고마웠어요. 말로는 녹두 패면서 스트레스 푼다고도 하고요. 하하. 어른스러워야 한단 생각을 많이 내려놔서 더 편했고 더 자유롭게 느껴졌어요. 지금은 연기만 하지만, 나중에는 책을 써보고 싶어요. 소설도 좋고, 자전적인 얘기는 사실 재미가 없을 거예요. 원래 책 읽고 글 끄적이는 걸 좋아해요. 바쁘면 잘 안하기는 하지만 욕심이 좀 있죠. 대학교 때 연극을 한 50페이지 정도 써본 적도 있고, 시나리오도 짧게 한번 써봤는데 그런 게 재밌더라고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