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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앞세운 걸프국, 스포츠 산업까지 손 뻗는다...이미지세탁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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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4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사우디아라바이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오일 머니를 앞세운 걸프 지역의 국가들이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탈(脫) 석유화 시대에 대비해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각종 글로벌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걸프국들이 이 외에도 인권유린 실태 등을 숨기기 위한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석유 의존도 낮추고, 관광산업 활성화 노린다

사우디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 산업 육성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경제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이기도 하다. 

일례로 스페인축구협회는 2019∼2020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내년 1월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슈퍼컵은 3년간 사우디에서 치러지며, 계약 금액은 연간 3500만~4000만유로다. 여기에 빈 살만 왕세자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사우디는 축구뿐만 아니라 복싱과 모토레이싱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사우디는 포뮬러E 모토레이싱 대회와 이탈리아 축구 슈퍼컵, 유러피언투어 골프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사이클링 투어 이번트를 유치하며, 내년 2월에는 상금 2000만달러를 내걸고 경마 대회 '사우디컵'을 진행한다. 이는 전 세계 경마대회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금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사우디에서는 내달 7일 세계적인 복싱 선수 앤서니 조슈아와 앤디 루이스 주니어의 대결이 펼쳐친다. 헤비급 타이틀매치가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사우디 체육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잘 왕자는 FT에 "우리에게 한계란 없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최고의 경기를 유치하고, 관광산업과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활용해 사우디를 홍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왕국을 역내 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종류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카타르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만 2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카타르 투자청의 자회사인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QSi)는 2011년 프랑스 명문 축구 구단 파리생제르망(PSG)을 인수했다. PSG는 2년 전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FC 바르셀로나에서 영입해오는 과정에서 2억2000만유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축구 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기록됐다.

UAE 아부다비 왕가의 왕자이자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은 2008년 1억5000만파운드에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를 인수했다. UAE는 또 400억달러 규모의 야스아일랜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뮬러1(F1) 트랙을 건설했다. 

영국 맨체스터시티의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권실태 감추려 스포츠 악용한다는 의혹도

걸프국은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오락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인구의 3분의 2 이상은 24세 이하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걸프국들이 자국의 열악한 인권 수준을 감추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한 이미지 세탁에 나섰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인권운동가들은 빈 살만 왕세자 주도 하에 사회적 개혁이 단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을 비롯해 학계와 사업가, 성직자, 여성운동가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는 등 정권이 점점 더 독재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에 거점을 둔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그들(걸프국들)은 사업가와 정치인,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지원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 및 각종 행사를 유치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사이먼 채드윅 영국 샐포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카슈끄지 피살 사태가 발생한 이후 스포츠산업 종사자들 중 일부는 "사우디와의 관계를 멀리했다. 하지만 돈의 유혹은 평판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는다"고 지적했다. 채드윅 교수는 그러면서 "사람들이 다시 사우디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간의 비난에도 사우디는 향후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까지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알 파이잘 왕자는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 도전을 묻는 FT의 질문에 "못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왕자는 "무슨 일을 해도 사우디에게는 돈방석에 앉아, 모든 곳에 쓰기만 한다는 인식이 따라다닌다"며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이 우리에게 최선인지,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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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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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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