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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中, 환경 정책 외면...세계 기후에 경고등 켜져"

기사입력 : 2019년12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2월01일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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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이 다음달 2~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를 앞두고 유럽연합(EU)이 추진한 기후 대응 정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섰지만 지금은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이고 석탄 개발량을 늘리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입장 선회로 기후 변화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연 베이징 시내 [사진=바이두]

중국은 단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가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관련 감시단체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의 2018년 CO₂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변화위원회(ETC)의 아데어 터너 위원장은 유럽 전체를 합쳐도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적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약 5년전까지만 해도 기후 변화 대응에 꽤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이 주도한 기후 변화 대응 조치인 파리 협약에 서명했고 2030년 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중국 정부는 2017년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766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중국은 2017년 53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열 발전설비용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 수준이 대폭 감소했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재생에너지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태양열 발전설비용량도 2년 전과 비교하면 40% 줄었다. 

오히려 중국은 석탄 발전량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국가에너지위원회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석탄 자원이 풍부하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석탄 추출과 깨끗하고 효율적인 석탄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책가들은 경기 부양을 돕기 위해 전기 요금을 저렴하게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개발 비용이 싼 석탄 개발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석탄 화력 발전소가 대거 가동됨에 따라 풍력이나 태양열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중국이 환경 정책에서 급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한데는 대외 관계 악화와 경제 성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과 무역 분쟁을 겪으며 관세 폭탄을 떠안은 중국은 올 3분기 경제성장률(GDP) 6.0%를 기록했다. 1992년 이래 27년만에 최저 성장이라는 기록으로 경제 위기론에 무게를 더했다.

최근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와 같은 민감한 이슈까지 터지자 중국 정부의 환경과 기후 이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었다. 리슈오(李朔) 중국 그린피스 정책 고문은 "중국에 환경 어젠다를 위한 공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 강화는 중국이 환경 이슈를 외면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와 유럽 국가들의 홍콩 시위 지지 표명이 민족주의와 반(反)서방국가 정서를 부채질했고, 세계적 기후 변화 대응 공조에 중국이 발을 빼게 됐다는 것이다. 

리슈오 고문은 스웨덴 출신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겨냥한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툰베리가 서구 국가들의 진보적 어젠다를 대표한다고 여긴다며 기후 협약을 "서방국가들이 중국을 상대로 괴롭히는 행위"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몬트리올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서 기후변화 시위 행진이 있기 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27.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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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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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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