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허인철 야심작 '제주용암수', 프리미엄 水 전략 통할까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09:10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출시...내년 상반기 중국 수출 예정
3년 6개월 간 연구 개발...40만년 잠든 용암수 채취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제주용암수' 출시를 밀알로 삼아 오리온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26일 서울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신제품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이 오리온 제주용암수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리온] 2019.11.26 hj0308@newspim.com

오리온은 이날 제주용암수를 선보이며 생수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제주용암수는 제주도 화산 암반층 아래에 자리 잡은 현무암층에서 채취한 용암수를 원수로 한다.

용암수는 40만년 동안 현무암을 거쳐 자연 여과된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 내 매장량은 약 71억톤에 달하며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용암수는 용암수를 채취해 이를 7중 필터로 걸러낸 후 청정수와 미네랄을 선별, 추출하는 공정을 거친다. 이를 다시 혼합해 알칼리 지수를 pH 8.1~8.9로 맞추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에서 생산한 병을 가져와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설비를 통해 제작한 후 바로 음료를 주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리온은 이 같은 공정과 원수 수질 등을 고려해 일반 생수 시장이 아닌 에비앙, 피지 등 제품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대 역시 국내 생수 시장 1위 제품인 '제주 삼다수'(500ml)보다 높게 책정했다. 제주용암수(530ml)는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1000원으로 삼다수보다 5% 가량 비싸다.

신덕균 오리온 기획마케팅 부장은 "제주삼다수와 제품의 질적인 면에서 격이 다르다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 가격적 감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오리온] 2019.11.26 hj0308@newspim.com

◆ 허인철 부회장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공들여

제주용암수는 허인철 부회장이 기획부터 최종 제품화까지 직접 주도해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애착을 갖는 사업이다. 용암해수 상품성을 발견하고 이를 기획한 것도 허 부회장이다

그는 "3년 6개월여 전 지인 소개로 제주 지역에 71억톤의 용암수가 잠자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이에 제주 용암해수 단지 내 음료 사업을 할 수 있는 업체를 6개월 간 노력 끝에 인수했고 3년간 공장 설계, 설비, 제작 등 공정을 거쳐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품을 디자인 한 배성민 카이스트 교수에 의뢰한 것도 허 부회장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배성민 교수 강의를 듣게 됐고 (배 교수가) 디자인 수익금에 대해 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돼 디자인을 의뢰했다"면서 "오리온 병 디자인이 나오고 나서 내외부에서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등 지역에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 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앞서 지난 10월 중국 2대 커피 전문점 체인업체인 '루이싱 커피'에 제주용암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허 부회장은 "3년여 간 오리온 임직원들이 외부 전문가와 힘을 합쳐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통해 국내 시판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에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또 미네랄 함량을 조절하고 여타 음료군으로 확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놓고 제주도와 갈등이 알려진 데 대해 허 부회장은 "제품을 내면서부터 제주도에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외 판매를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국내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물을 어떻게 해외에서만 판매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협의 과정에서 (해외에서만 판매하라)그런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명확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