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벼랑끝 비껴난 글로벌 경제 '온도차' 中 내년 잿빛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05:11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05: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경제의 이른바 R(Recession, 침체) 리스크가 한풀 꺾였지만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독일이 침체 위기를 모면하고 강한 반등을 보인 반면 중국은 하강 기류를 지속, 내년 성장률이 5.8%로 주저앉을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의 중심업무지구(CBD)에서 한 택배 기사가 소포를 배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수출 시장의 의존하는 신흥국과 일본까지 아시아 지역의 한파가 장기화되는 조짐이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국 성장률 저하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3가지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국 실물경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NN도 독일을 축으로 한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에 커다란 속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3분기 0.1% 성장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하지만 가까스로 경기 침체를 모면한 셈이다.

가파른 성장 회복은 아니지만 독일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고, 이는 유로존 전반에 호재라는 것이 주요 외신의 진단이다.

반면 중국의 실물경기는 여전히 하강 기류를 타고 있다.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7.2% 증가, 시장 예상치인 7.9%에 미달했고 산업생산 역시 4.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수치인 5.8%에서 상당폭 후퇴한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분기 6.0%를 기록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가운데 전망도 흐린 상황이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제시했다.

실물경기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도 냉각 기류가 뚜렷하다. 3분기 서비스 수출이 16% 급감한 가운데 성장률이 연율 기준 0.2%에 그친 것. 2분기 1.8%에서 크게 곤두박질 쳤다. 한국과 정치적, 경제적 냉전을 벌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중 수출 역시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과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호주의 경우 9월 고용이 1만9000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3년래 최대 폭으로, 무역 마찰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이 밖에 반정부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지역의 경제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과격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칠레의 경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3%에서 2.3%로 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편 로이터가 100명 이상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투자자들은 내년 경기 침체 리스크가 상당폭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내년 침체 가능성이 전월 35%에서 25%로 하락한 것.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내년에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난기류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