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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난지·서남·탄천 물재생센터 R&D 클럽스터 조성..신재생에너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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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 발표
중랑 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부터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랑·난지·서남·탄천 서울 4개 물재생센터 부지에 물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스타트업과 연구소, 테스트베드가 들어선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그동안 수처리 기능에만 한정됐던 물 재생센터 부지 활용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랑 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물재생센터 구축에 나선다.  

특히 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고 기술과 융합해 신재생 에너지로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물재생센터를 통합 관리할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오는 2021년 설립된다.

서울시는 하수처리 시설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신(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4개 물재생센터의 기능과 공간을 한 단계 진화하는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물재생센터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방향에 해당한다.

이번 계획은 그동안 저이용돼 왔던 물재생센터 부지를 복합·입체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물산업 분야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부터 연구개발, 기술검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21세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물산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물재생의 순기능 강화 및 글로벌 물산업 선도'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 9개 세부전략으로 추진된다. 3대 목표는 ▲부지효율 다각화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 거점 조성 ▲초고도 수처리로 수생태계의 건강성 강화 ▲혁신을 통한 공간·조직 재창조다.

이를 위해 지난 40년 동안 서울 전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중랑, 난지, 서남, 탄천의 4개 물재생센터의 수처리 기능에 대해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해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함께 한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혐오·기피시설로 인식돼온 물재생센터를 친환·시민친화적 시설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 물재생센터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우선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물산업,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생산 같은 미래 전략산업 관련 분야의 강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물산업 관련 강소·스타트업 육성공간, 연구원들이 일할 수 있는 입주공간, 혁신기술 R&D를 위한 '물기술 연구소' 등을 구축한다. 기술 검증을 위해 물재생센터 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2단계 현대화 사업으로 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는 중랑물재생센터 상부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우선적으로 도입한다. 기업·연구소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거, 여가, 휴식이 공존하는 '마을' 단위 도시공간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 연말 중 중랑물재생센터 2단계 시설현대화 기본설계를 시작한다.

또 그동안 활용이 저조했던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소화가스)를 수소기술과 융합해 미래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대응한다. 시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화시설을 추가설치하고 기존시설은 개선한다. 바이오가스와 수소기술을 융합한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인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은 센터 내 소화조·건조시설에 공급한다.

4개 물재생센터에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구축되면 에너지자립률 향상은 물론, 기존 보일러·발전시설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NOx, SOx)이 '제로화' 된다. 수소차 60만 대 분량의 추가적인 미세먼지제거 공기정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우선 올해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의 소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정·설비 개선도 병행한다.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류수의 고효율·저비용 처리를 위한 기법(아나목스(Anammox))을 새롭게 도입하고, 노후 기계·전기 설비를 저에너지·고효율 설비로 교체도입한다.

[서울=뉴스핌] 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자료=서울시] 2019.11.12 donglee@newspim.com

◇ 최첨단 수처리 기능 도입..한강 본류 수질 하수 방류한다

물재생센터의 순기능인 수처리는 더 강화한다.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수처리공법'을 도입해 장기적으로는 방류수 수질을 한강 수질 수준으로 개선한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는 하수와 빗물이 한강으로 유입돼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농도 초기우수처리시설'도 구축한다. 또 최근 새로운 수생태계 위협물질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미량오염물질 관리'에도 나선다.

물재생센터에서 정화되는 하수는 현행 방류수질 기준치(BOD 7.0~ 5.9mg/L)를 만족하고 있더, 하지만 시는 보다 고도화된 시설인 생물반응조 고도처리 시설, 총인처리시설 등을 새롭게 도입해 한강 본류 수준의 수질(BOD 3.0mg/L)로 수처리를 강화한다. 중랑·서남 물재생센터는 현재 첨단 시설 도입을 포함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천·난지 센터는 내년 중 기본구상 수립에 들어간다.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총인(T-P)과 총질소(T-N)도 법적 수질기준보다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생물반응 처리시간을 확대(기존 7시간 →10.7시간)하고, 총인처리시설 용량을 오는 2021년 일상하수의 50%에서 2030년까지 100%로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비가 많이 내릴 때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초기우수(빗물)을 목표 방류수질(BOD, SS(부유물질) 40㎎/L 이하)로 처리한 후 한강에 방류하는 고농도 초기우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 중랑·서남 센터는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도입하고 탄천 센터는 오는 2021년 3월 착공 예정이다. 난지 센터는 2020년 시행하는 기본구상 결과에 따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합류식 하수관로의 특성상 강우시 관로 용량을 초과해 하천에 방류됐던 합류식 하수도월류수(CSOs)를 추가적으로 물재생센터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시설을 확충한다. 합류식 하수도는 평상시 오수가 흐르는 하수도에 비가 내리면 빗물도 흘러들도록 설계된 하수도다.

이밖에 향수나 섬유유연제 등에서 발생하는 머스크케톤, 미세플라스틱 같이 난분해성 미량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우선 내년 방류수에 존재하는 미량오염물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기준과 시설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중랑물재생센터 마스터플랜 [자료=서울시] 2019.11.12 donglee@newspim.com

◇ 서울물재생시설공단 2021년 탄생..탄천·서남 센터 운영

서울시 산하 수탁기관인 '서울물재생시설공단(가칭)'이 탄생한다. 직영(중랑·난지)-민간위탁(탄천·서남) 체계로 이원화돼있는 물재생센터 운영방식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지하화된 시설 상부와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교육·여가공간을 확충해 기피시설이었던 물재생센터를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단계적으로 설립된다. 우선 1단계로 2021년까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탄천·서남센터를 공단화한다. 중랑·난지는 공단운영과 시 직영 운영에 대한 공공성·효율성·원가분석 등을 평가한 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단 설립으로 운영의 안정성, 효율성, 경영 자율성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비한 전문성을 갖춘 인적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센터 내 공원·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악취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4개 센터에 오는 2021년까지 나무 30만 그루를 심는다. 아울러 실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악취측정기를 추가 설치하고 악취기술진단을 실시한다. 중랑물재생센터는 2단계 시설현대화로 2021년부터 약 6000여억 원을 투입해 슬러지 처리시설, 분뇨 처리시설, 침사지, 유입펌프장과 같은 주요 악취 발생 시설을 지하화한다.

이밖에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인 옛 청계하수장 유입펌프장을 활용한 청계하수역사관을 오는 2022년 개장해 물재생 문화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신재생 에너지 환상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물재생센터를 시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시설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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