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K-OTC 등 비상장 시장 거래대금 폭발..."공매도 없다" 개인에 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OTC 일일 거래대금 최대 235억원…코넥스의 10배 달해
코스피·코스닥 비해 공매도 없고 장외거래 비해 비용 유리
코스콤, 非통일규격주권 플랫폼으로 K-OTC와 차별화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일일 거래대금 신기록을 기록한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을 중심으로 비상장주식 거래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다. 일반 상장 주식과 마찬가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매매하면서도 기관의 공매도가 들어오지 않아 가격 변동성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 K-OTC 인기 활황…일일 거래대금 코넥스의 5~10배

지난 6일 K-OTC 일일 거래대금은 235억원으로 직전최고 기록인 158억3000만원을 하루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 시작해 최근 5주년을 맞았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마련한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의 일일 거래대금의 5~10배다. 코넥스의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 6일 일시적으로 39억원까지 올랐으나 그외에는 대부분 하루에 10억 후반에서 20억원 초반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K-OTC의 투자대금 대부분은 12월 임상결과가 나오는 바이오기업 '비보존'에 몰려있다. 사상 최대 일일 거래대금을 기록한 지난 6일의 경우 비보존의 거래대금은 219억3000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6일에는 비보존이 예상보다 빠른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개발 일정에 따라 신약승인신청서(NDA) 및 상업화 준비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하면서 거래량이 치솟았다. 다만 코넥스의 경우도 인기종목에 따라 거래대금 편차가 큰 편으로, 한때 '툴젠'이 인기를 끌때는 일일 거래대금이 78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8일 장중 K-OTC 일일 시장 통계. 2019.11.08 goeun@newspim.com

◆ 공매도 없어 가격 비교적 안정…장외보다 세금·수수료 이점

K-OTC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내 비상장 주식시장으로, 장외거래에 비해 세금과 수수료 면에서 소액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비상장주식이 일반적으로 장외에서 거래될 때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내야하는 것과 달리 K-OTC를 통해 매매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고 증권거래세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장외거래는 브로커들이 수수료를 챙기는데 반해 K-OTC 거래는 HTS를 통해 매매하니 브로커 수수료도 없다.

K-OTC 시장은 지난 2018년 1월 소액주주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증권거래세율을 낮춘 이후로 거래대금이 급상승했다. 이전까지 10억원 전후에 머물렀던 일일 거래대금은 현재 2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비상장 주식 거래시 장외거래에 비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면, 상장주식 거래와 비교해서는 가격 변동성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꼽는 K-OTC의 장점은 '공매도가 없다'는 점이다.

K-OTC는 다(多)대다 상대매매 형식으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의 경우 코스닥의 경쟁매매와 유사하게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거래시 상대를 구해야하기 때문에 기관의 공매도가 불가능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가격변동폭이 작고 안정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 통일규격증권 대상…코스콤, 非통일규격주권 플랫폼으로 차별화

거래되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면에서 코넥스보다 유리하다. 코넥스의 경우 매출액 등 재무요건을 보지 않으나 증권사를 지정자문으로 선임해 거래소가 질적요건을 심사한다. 증권사가 자문인 역할하면서 상장을 할때 수수료를 5000만원 받고, 또 각종 보고서 작성 등 지정자문인 업무를 하면서 연 5000만원을 받는다.

코넥스는 상장 첫해 1억의 비용이 드는데 반해 K-OTC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K-OTC는 대신 몇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가능하다. △매출액 5억 이상 △완전자본잠식이 없을것 △감사의견 '적정'일 것 △증권사를 통해 유통되고 예탁원을 통해 결제되는 통일규격증권일 것 등이다. 다만 비보존의 경우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임의로 지정해서 거래됐다.

K-OTC의 인기에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스콤은 통일규격주권을 발행하지 않는 비상장 기업까지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K-OTC와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이달 안에 하나금융투자와 MOU를 맺고 비상장 주식 플랫폼인 '비마이유니콘'을 준비중이다.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결과를 본 후 내년 1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7일 비상장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일규격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중 대부분인 4000여 개 종목을 탐색 및 거래할 수 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