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브랜드 빈틈 공략한 삼성전자, ODM 확대로 역습 나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전자 중국 ODM 통해 스마트폰 6000만대 생산 전망
현지 평가 긍정적, 중저가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5G 서비스 시장을 앞두고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 삼성전자가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중저가 공세로 시장을 점령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축소하고 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확대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ODM 확대 전략을 중국 업계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는 등 현지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의 ODM 확대가 가격 경쟁력을 올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크게 높여줄 것 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협력사를 상대로 열린 비공개회의서 스마트폰 ODM 확대 의사를 밝혔다. 원청기업이 설계를 맡고 생산만 외부에 맡기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달리 ODM은 제조업자가 설계· 조달· 생산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생산방식이다.

중국 언론들은 "삼성이 ODM 확대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고 전했다.

삼성의 ODM 확대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샤오미(小米), 오포(OPPO), 비보(VIVO)등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ODM을 적극 활용한 이들은 중·저가 라인에 집중해 삼성·노키아 등 글로벌 대기업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신흥시장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최근에는 중·고가 스마트폰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ODM 비율도 낮추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 틈을 파고든 것이다.

삼성은 2018년 9월 세계 1위 ODM 기업 윙테크, 올해에는 화친과 ODM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해당 업계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윙테크는 이미 지난해 ODM을 통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갤럭시 A6a를 출시한 바 있다. 준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0년 중국 ODM 업체를 통해 약 6000만대 규모의 갤럭시 M과 A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20%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한다.

ODM 업체들은 생산능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의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윙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삼성 갤럭시 A 계열 스마트폰 출하량은 185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669% 늘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봐도 40% 늘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중소 ODM 업체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의 ODM 확대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가오훙샹(高鴻翔)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고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ODM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의 ODM 확대 선언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 분석했다. 가경쟁력을 갖춘 중·저가스마트폰 출시로 삼성이 해당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지위 수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chu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