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빗장 풀린 앱 결제 시장, 외국인 '중국 모바일 라이프' 만끽 기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4:46

입국 후 90일 이내, 최대 2000위안 소액결제만 가능
외국 신용카드 직접 연결은 불가, 별도의 플랫폼 거쳐야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외국인들도 중국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행 혹은 출장으로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소비 생활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6일 알리페이는 자사 트위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외국인이 알리페이 해외 버전 앱을 이용하면 중국에서 결제가 필요할 때, 현지인처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내용이다. 다만 사용 기간은 중국 입국 후 90일 이내,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2000위안(약 33만 원) 이하다.위챗페이도 외국 카드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알리페이는 6일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외국인이 알리페이로 중국에서 소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2019.11.07 jsy@newspim.com

중국 정부는 그간 돈세탁 예방을 위해 중국 내 계좌 보유자로 이용을 제한해왔다. 이때문에 중국 내 은행계좌가 없는 외국인들은 알리페이,위챗페이 등과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방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성 제고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다. 모바일 결제 이용자가 늘면서 현금 사용량이 급감했다. 고가의 제품을 파는 백화점부터 길거리 포장마차 음식점까지 소비 생활 전반에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세계 1위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모바일 결제 사용자는 5억 830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7%가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된 소비 환경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오히려 큰 불편을 초래했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기도 매우 힘들어지고, 소규모 식당과 길거리 음식점에서 잔돈을 못 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중국에서 앱을  통한 차량호출 서비스가 자리잡으면서 일반 택시 영업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금거래가 급감하면서 상점들이 잔돈을 구비해야 할 필요도 적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22년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중국을 찾을 외국인들을 위해서도 이 같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자오야오(趙鷂)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지불청산연구센터 연구원은 "외국인 운동선수와 관광객들이 베이징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이를 위해선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외국인에 개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통화 결제 신용카드 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도 동반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성공할 수 없게 된다. 이번에 이뤄진 외국인에 대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는 중국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라고 덧붙였다. 

 ◆ 적은 사용 한도, 복잡한 절차는 아쉬워

그러나 실제 외국인들이 중국 앱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사용 한도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다만 홍콩,마카오 및 대만 등 중국 방문이 잦은 지역과 국가 출신 사람들에서 이용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페이의 외국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외국 신용카드를 등록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리페이가 중국 상하이은행과 함께 출시한 '투어 패스(tour pass)' 충전 시스템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외국인이 소지한 외국 신용카드를 통해 '투어 패스' 시스템에 충전을 해야한다.

결제 한도도 2000위안으로 제한된다. 택시와 소액결제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것. 알리페이 측은 "이번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방은 고가의 사치품 소비가 아닌 소액 생활 서비스 편리성 제고를 위해 출시됐다"라고 밝혔다.

위챗페이는 현재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및 디스커버 글로벌 네트워크의 5대 국제 신용카드 회사와 외국인의 국내 결제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챗페이도 "해당 서비스는 중국 내 기차표 구매, 디디추싱과 같은 차량 호출 등 기본 적인 생활 범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계 카드사들도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맞춰 대중 사업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 허가 방침도 외국계 카드사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 마스터카드는 중국 넷유니온(NetsUnion Clearing Corporation)과 베이징에 합자 자회사를 설립했다. 자회사를 통해 위안화 은행 카드 결산 영업 허가를 신청하고, 중국에서 마스터카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2018년 말에는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가 중국에서 합자회사를 설치하고, 은행 카드 청산·결제 기구 설립 신청서를 중국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