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스틸웰 "韓 외교부와 지소미아 관련 환상적인 논의했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3:36

"방콕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기류…매우 긍정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동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와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외교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지소미아에 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매우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we had fantastic discussions today)"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나서며 발언 하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스틸웰 차관보의 이번 방한은 오는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전격 이뤄진 것으로, 이날 외교부·국방부 등을 방문해 지소미아 문제 등 냉각된 한·일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가 지소미아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언급을 해 주목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 강 장관과 조 차관을 만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매우 고무됐다"며 "이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주시하는 과정에서 고무적인 신호(encouraging sign)"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를 방문한 스틸웰 차관보는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만나 한‧미 동맹 및 한반도 안보현안과 관련해 면담을 할 예정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면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외교부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며 "특히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같은 기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so positive)"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사이에 상호 협력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이미 발표한 성명에 답이 있다. 거기서 강력한 동맹(a lots of amounts of alliance)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같은 날 오전 외교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 관계와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방콕에서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방안을 담은 문서를 도출했는데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분야를 담았다는 데서 의미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