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영덕군 지역단체, 태풍 '미탁'에 주민대피·토사준설 등 훈훈한 미담 '즐비'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0:58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미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이 피해지역 응급복구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과 청년회 등 지역사회단체들이 태풍 내습 당시 침수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고 토사준설로 마을 침수를 차단하는 등 따뜻한 마담사례가 속속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 주민들의 태풍 피해현장 봉사활동.[사진=영덕군]

2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태풍 '미탁'이 물폭탄을 쏟던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영덕읍 의용소방대원들은 영덕시장에서 거동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형제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이들은 모래주머니를 대량으로 만들어 침수 우려지역에 직접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진호 씨는 폭우가 쏟아지던 이날 밤 11시쯤 영덕시장이 침수되자 지난 해 '콩레이' 내습 때의 경험을 살려 자신 소유의 살수 차량으로 양수작업을 서둘러 영덕시장의 피해를 줄였다.

경북 영덕군 금진리 배수로 토사 준설작업.[사진=영덕군]

강구면 금진2리 이장 김성길 씨와 청년회원들은 폭우와 토사로 마을 배수로가 막히자 10일간 배수로 작업에 나서 마을의 2개소 배수로의 토사를 준설해 마을의 침수를 막아 귀감이 됐다.

임길식 의용소방대장과 대원 15명은 같은 날 밤 폭우를 뚫고 오포2리 강구시장 상가와 가정을 돌며 주민들을 신속하게 경로당과 인근 강구교회로 대피시키고 모래주머니를 직접 제작해 화전천 제방 둑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구면 오포리 거주 남상모 동신전기 대표는 침수 피해를 입은 강구시장과 오포리 피해가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전가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피해주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 칭송을 받았다.

경북 영덕군 체육회 회원들의 태풍 침수 비닐하우스 토사제거 작업.[사진=영덕군]

지품면 낙평리 이장 박경도 씨와 새마을지도자 이명락 씨도 같은 날 밤 10시쯤 폭우 속에서 마을을 순찰하며 침수 주택의 이영희 할머니를 마을회관으로 무사히 대피시키고 34번국도 일대를 밤새 순찰하며 토사를 치우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지품면 눌곡리 이장 김봉식 씨는 밤 11시쯤 산사태 우려가 예견되던 눌곡리 산 아래 지역 주민 10명을 면사무소로 안전하게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다.

오천2리 농촌생활 환경정비사업 시공업체인 정진건설과 용덕2리 고령토 광산업체는 각각 굴삭기 2대씩을 긴급 투입해 토사로 통행이 차단된 마을길을 뚫어 마을 고립을 사전에 막는 등 영덕군 9개 읍면에서 주민들과 지역단체들의 긴박했던 당시 구조 활동이 피해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등 영덕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