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라임피해자, 블로그개설 등 집단소송 움직임..."설명회 한달만에 환매중단"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6: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임자산운용환매중단 피해자모임' 200여명 상황 논의
"사태 장기화 불가피, 우선 금감원 결과 기다리는 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다. 회사측 발표인 최대 규모 1조3363억원보다 2000억 이상 더 많은 금액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피해자들과 자산운용업계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료=성일종 의원실]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에 발이 묶인 피해자들은 지난 10일 '라임자산운용환매중단피해자모임' 사이트(블로그)를 개설해 해당 펀드 및 피해 사실 등을 공유하고 있다. 개인 피해자로서 어떤 대응이 법적으로 가능한 지, 판매처로부터 들은 답변 등을 함께 논의하는 중이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자는 200명 정도로, 피해자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다. 이번 환매중단 펀드의 개인 피해자는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표한 라임자산운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환매중단 가능한 펀드수는 최대 157개(자펀드 기준)로 예상된다. 최대 환매중단 액수는 1조5587억원, 투자자 수는 총 4096명이며 이 가운데 3606명은 개인 투자자로 구분되고 있다. 라임 측이 발표한 최대 환매중단 펀드 규모인 1조3363억원보다 큰 금액이다.

단순히 환매중단 금액을 투자자 수로 나눌 경우 1인당 피해 금액은 3억 8000만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금융감독원에 피해 민원을 넣고 있지만 이외엔 막막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 상품에 가입했다는 피해자 A씨는 "담보가 충분히 잡힌 절대 안전한 채권형 상품이라고 설명들었고, 지난 여름에 걱정이 돼서 자문을 구했을 때도 환매를 만류했다. 생각해보니 수수료 때문인 것 같다"고 호소했다. 결국 지점에서 2번 사기를 당한 셈이라며, 추후 책임추궁 등 대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피해자 B씨도 "지난 7월에 라임이 금감원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불안해하자 바로 그 다음달 설명회까지 열어 걱정하지 말라고 환매를 미루더니 오늘날 이 사달이 났다"면서 "이제와 사태를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도 없고, 그 많던 설명회는 왜 열었던 것이냐"고 주장했다.

현재 라임사태 피해사실을 취합해 집단소송 등을 검토 중인 한 변호사는 "피해자는 수천명인데 반해 아직까지 큰 단체 움직임이 없는 이유는 환매 시점을 아직 닥치지 않은 투자자들이 현재 우왕좌왕하면서 금감원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원금손실 등이 확정된 이후 집단 소송을 추진하지만, 라임의 경우 사태가 5년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 때문에 그 외에 불완전판매나 약속 불이행 건 등에 대한 소송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금 손실이 확정되기 전에도 피해자 단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라임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비유동성 자산의 자금 회수여부에 따라 투자자 피해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자금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 자산운용사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회사는 시장에서 퇴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 진입장벽 제도와 관련해선 "(낮출) 계획은 없지만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이 환매를 연기한 모(母)펀드는 총 3개다. 사모 회사채에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와 코스닥 기업의 메자닌(CB·BW 등)에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한 '플루토-TF 1호'(무역금융펀드) 등이며, 여기 재간접 형식으로 투자된 자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달부터 중단된 상태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