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용진, 이마트에 '외부전문가·젊은 피' 수혈… 변화·혁신 두 토끼 잡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상 첫 분기 적자 '첫 외부영입'으로 강수
과감한 변화·혁신 추진.. 강희석 대표 선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2분기 적자를 시현한 이마트에 대해 대대적인 손보기 작업에 나섰다. 사상 첫 외부인사 영입으로 변화를 꾀한 데다, 젊은피 수혈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 전략 계획 수립에 앞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로 강희석 전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를 신규 선임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에 이은 사상 첫 외부 인사 영입으로 이마트는 연이은 '사상 첫' 타이틀 보유를 갱신 중이다.

◆ 정용진 부회장 직접 결단… '혁신과 쇄신' 시도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큰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혁신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마트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99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사상 첫 분기 적자(299억원)를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2억원 감소한 수치다.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인스타그램>

강 대표 발탁 배경에는 '전문성'이 첫 손에 꼽힌다. 그는 글로벌 유통 흐름에 정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전쟁과 관련해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강조해온 인물로 향후 이마트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10여년간 이마트 컨설팅 업무를 맡아온 만큼,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회사의 위기를 진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 신임대표는 1969년생으로 1993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같은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를 거쳐 지난 2005년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에 입사해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로 최근까지 근무했다.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임 대표의 경우 소비재·유통부문 전문가"라며 "전문가를 영입해 최근 빠르게 바뀌는 유통시장 트렌드를 이마트 전략에 반영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통상 12월에 정기 인사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한 달 반 가량 앞당겨져, 내부에선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이커머스 공세에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으나, 이마트 측은 막상 사상 첫 적자 성적표를 받은 직후 상당한 충격이었다는 후문이다. 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인사가 변화 앞에 선제 대응하지 못한 예견된 수순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예정된 그룹인사에 '칼바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대표 [자료=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빠른 임원 인사 배경에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 때문인 것으로 점쳐진다. 전략을 미리 수립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정기 인사 때 대표를 바꾸게 되면 사업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 이유로 해석된다.

동시에 이갑수 사장 퇴임을 통해 '부진한 실적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부에 설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은 대체로 안정적인 인사 정책을 보여 왔고 실제로 퇴임이 결정된 이갑수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이마트를 이끌었다.

◆ '젊은 피' 수혈한 이마트, 위기 대응 성공할까

1968년생인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을 필두로 세대교체 작업에 뛰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해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에 속도를 붙이려는 속내다.

실제 이번에 퇴진한 이갑수 사장은 1950년생인 데 반해 신임 강희석 신임 대표는 1969년생이다. 또 조선호텔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채양 대표는 1965년생. 이마트 상품본부의 그로서리, 비식품, 고객서비스 담당 본부장들도 각각 1970년생과 1968년생들로 구성했다. 이마트 주요 임원진이 40~50대로 재편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조직개편에 전문성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을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했으며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소싱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트레이더스 본부와 통합했다.

강 신임대표는 점포 구조조정과 자산 유동화 등 이마트가 추진하는 위기대응 전략도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외부 인사를 과감히 기용했다"며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검증된 인재를 중용했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