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이달 초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이뤄진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회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전체 심사의 한 단계다.
고창갯벌 실사단 모습[사진=고창군청] |
이번 실사를 담당한 IUCN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 소날리 고쉬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창 만돌갯벌 등을 방문해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 설명을 들었다.
세계적으로 특이한 지형인 쉐니어와 주변의 염생식물, 철새 서식지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아동생태지질체험 학습 등을 포함한 갯벌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유네스코가 이번에 심사한 ‘한국의 갯벌’ 전체유산 구역은 12만9346㏊로 모두 연안습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고창군의 유산구역은 6466㏊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이번 심사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2020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며, 이 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2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고창군은 ‘대한민국 유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지석묘,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농악과 고창판소리를 모두 보유한 진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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