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한글날 광화문은 '조국 퇴진', 여의도는 '조국 수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화문 '문 대통령 하야·조국 퇴진' 대규모 보수집회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조국 수호' 시민문화제 열려

[서울=뉴스핌] 구윤모 이서영 기자 = 한글날인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상반된 목소리가 서울 도심에서 울려 퍼졌다.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을 규탄하는 범보수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조국 수호’를 목 놓아 외쳤다.

◆ 광화문 가득 메운 범보수 시민들...주최 측 “1000만명 참여”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가 개최됐다. 투쟁본부는 앞선 3일 개천절에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및 보수 성향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09 alwaysame@newspim.com

이날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광화문 일대로 모여들었다.

투쟁본부의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연단에 올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으면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투쟁본부는 이날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총 1만1200명가량 인원을 신고했다. 이전까지는 경찰 추산 집계가 가장 공신력 있는 수치였지만, 정치색을 드러낸 집회마다 주최 측 추산과 큰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되자 지난해 1월부터는 공식 추산을 발표하지 않는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가 시작된 지 약 한 시간 가량 지났을 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서 개인으로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밝힌 대로 연단에 올라 별도의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탄핵 10.9 천만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촉구했다. 2019.10.09 alwaysame@newspim.com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회를 직접 주최하다가 시민으로서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시민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왔는데, 국민의 뜻이 청와대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도저히 우리의 정의와 상식 그리고 합리에 맞지 않는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분노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참석한 이후 약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자리를 지켰다.

황 대표는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자리를 옮기던 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을 향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견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결국 망국(亡國)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정말 결단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가 조국이다” 국회 앞에 모인 조국 지지자들

오는 12일 서초동 집회를 앞두고 조 장관 지지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용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서측 국회의사당 3번 출구에서 ‘시민참여문화제 : 우리가 조국이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남녀노소 시민들이 속속 행사 장소로 모여들었다. 특히 휴일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단위 시민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일 오후 여의도 여의도 산업은행 서측 국회의사당 3번 출구에서 ‘시민참여문화제 : 우리가 조국이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09 iamkym@newspim.com

이날 오전 일을 하다가 행사 참여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안병수(49)씨는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 사람을 지켜야만 개혁이 완수된다는 일념으로 나왔다”며 “광화문에서는 우리와 다른 목소리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서로 세 싸움으로 가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조 장관의 사진이 포함된 ‘검찰개혁 조국수호 언론개혁’ 피켓을 배포했다. 행사 장소 곳곳에는 시민들이 직접 피켓을 작성할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검찰개혁 토착왜구 토벌하라’, ‘조국 수호’,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 각각의 메시지를 적어 피켓을 제작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들의 행사 참여를 최대화하기 위해 정치인을 따로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즉석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직접 작성한 피켓을 소개하고 함께 외치기도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 A씨는 “문민정부 이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의 권력을 끝내야 한다”며 “적절한 제어장치가 필요하고 조 장관이 바로 그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일 오후 여의도 여의도 산업은행 서측 국회의사당 3번 출구에서 ‘시민참여문화제 : 우리가 조국이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작성하고 있다. 2019.10.09 iamkym@newspim.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유발언에 시민 B씨는 “여당이 일을 안 해서 조 장관이 곤경에 빠져있는 것”이라며 “귀한 휴일에 시민들이 여기 나온 것도 민주당이 일을 안 해서 그런 것 아니냐. 국민들 힘드니 민주당은 일 좀 하라”고 소리쳤다.

시민들은 중간 중간 조 장관의 영상이 상영될 때마다 ‘조국 힘내라’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조 장관이 부른 ‘홀로 아리랑’ 영상이 나오자 함께 따라 불렀다.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앞서 경찰에 행사 참여 인원을 2000명으로 신고한 주최 측은 이날 3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