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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중국경제] 건국 70년 중국 상전벽해, 아시아 최빈국서 G2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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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기아탈출, 2018년 빈곤율 1.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지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은 70년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뤘다. 과거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중국은 오늘날 전 세계 제조 대국, 상품 무역 대국이 되었으며, 나아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 경제 성장의 발자취를 조명하면서 "중국 경제가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함)의 변화를 겪었다"고 표현했다. 또다른 중국 매체 궈스즈퉁처(國是直通車)는 "중국이 인류 발전 역사상 위대한 기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짚어본다.

중국은 1978년 시행한 개혁개방으로 신중국 건국 이래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한다. 197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경제가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구가한 것.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9.9%로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7.0%포인트(%p) 높았다.

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경제성장률은 전보다 다소 하락한 7.0%를 기록하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 연평균 경제성장률(2.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빠른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78년 3645억 위안(약 61조원)에서 2018년 90조 위안(약 1경5000조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의 GDP 세계 순위도 상승했다. 1978년 11위에서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 기여율도 1978년 3.1%에서 2018년 27.5%로 상승했다.

재정수입도 대폭 늘어났다. 신중국 건국 초기인 1950년 재정 수입은 62억 위안(약 1조406억원)에 불과해 재정적으로 빈곤한 처지에 있었다. 하지만 개혁개방이 실시된 1978년 1132억 위안(약 19조원)에서 1999년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67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특히 197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재정수입 증가율은 13.6%로 지난해엔 18조 3352억 위안(약 3082조원)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크게 증가했다. 1962년 GNI는 70달러(약 8만원)에 불과했지만 1978년 200달러(약 23만원)를 기록한 뒤 2018년에는 9470달러(약 1134만원)를 달성했다. 1962년보다 134배 급증한 것이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빈곤 인구도 대폭적으로 줄어들었다. 1978년 중국의 농촌 빈곤 인구는 7억7000만 명으로 빈곤 발생률이 97.5%에 달했다. 그러나 2018년 말 농촌 빈곤 인구는 1660만 명으로 빈곤 발생률이 1.7%로 크게 하락했다.

초기 연해중심 경제성장의 축이 내륙 등지로 옮겨가면서  동서 지역 간 소득 격차가 점차 줄어들었다. 1991년 동부 지역의 1인당 평균 GDP가 서부 지역의 2.5배에 달했으나, 2003년 이후 서부 개발과 동북 진흥, 중부 굴기 등 지역 개발 전략을 추진한 결과 2018년 동부와 서부 지역 간 격차가 1.8배로 줄었다.  

산업 구조 역시 건국 초기 농업 중심에서 2, 3차 산업으로 전환됐다. 신중국 건국 초기 대다수의 노동자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2018년 2차, 3차 산업에 취업한 인구 비중은 70%를 넘었다.

중국은 또 과학 혁신분야에서 눈부신 약진세를 보였다. 원자 폭탄과 수소폭탄, 중국판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달 탐사, 대형 여객기와 항공모함 제작, 세계 첫 체세포 복제 원숭이 등에 성공해 '과학 굴기'를 보이고 있다. 

혁신지수, 특허 신청 건수는 현재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혁신 지수는 2016년 처음으로 25강에 진입한 이후 3년 연속 순위 상승을 거듭, 올해 전 세계 14위에 올랐다. 특허 신청 건수는 지난해 5.33만 건을 기록해 1위인 미국(5.61만 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발표한 ‘신시대의 중국 및 세계 백서’를 통해 “선진국이 몇백 년에 걸쳐 이룬 경제 성과를 중국은 단 몇십 년 만에 이뤄냈다”며 자축했다.  

하지만 중국은 마냥 축배를 들 수 만은 없는 처지다. 국가 안팎으로 미중 무역전쟁, 홍콩 시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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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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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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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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