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그래픽

속보

더보기

[그래픽 중국경제] 건국 70년 중국 상전벽해, 아시아 최빈국서 G2로 우뚝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기아탈출, 2018년 빈곤율 1.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지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은 70년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뤘다. 과거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중국은 오늘날 전 세계 제조 대국, 상품 무역 대국이 되었으며, 나아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 경제 성장의 발자취를 조명하면서 "중국 경제가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함)의 변화를 겪었다"고 표현했다. 또다른 중국 매체 궈스즈퉁처(國是直通車)는 "중국이 인류 발전 역사상 위대한 기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짚어본다.

중국은 1978년 시행한 개혁개방으로 신중국 건국 이래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한다. 197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경제가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구가한 것.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9.9%로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7.0%포인트(%p) 높았다.

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경제성장률은 전보다 다소 하락한 7.0%를 기록하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 연평균 경제성장률(2.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빠른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78년 3645억 위안(약 61조원)에서 2018년 90조 위안(약 1경5000조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의 GDP 세계 순위도 상승했다. 1978년 11위에서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 기여율도 1978년 3.1%에서 2018년 27.5%로 상승했다.

재정수입도 대폭 늘어났다. 신중국 건국 초기인 1950년 재정 수입은 62억 위안(약 1조406억원)에 불과해 재정적으로 빈곤한 처지에 있었다. 하지만 개혁개방이 실시된 1978년 1132억 위안(약 19조원)에서 1999년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67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특히 197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재정수입 증가율은 13.6%로 지난해엔 18조 3352억 위안(약 3082조원)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크게 증가했다. 1962년 GNI는 70달러(약 8만원)에 불과했지만 1978년 200달러(약 23만원)를 기록한 뒤 2018년에는 9470달러(약 1134만원)를 달성했다. 1962년보다 134배 급증한 것이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빈곤 인구도 대폭적으로 줄어들었다. 1978년 중국의 농촌 빈곤 인구는 7억7000만 명으로 빈곤 발생률이 97.5%에 달했다. 그러나 2018년 말 농촌 빈곤 인구는 1660만 명으로 빈곤 발생률이 1.7%로 크게 하락했다.

초기 연해중심 경제성장의 축이 내륙 등지로 옮겨가면서  동서 지역 간 소득 격차가 점차 줄어들었다. 1991년 동부 지역의 1인당 평균 GDP가 서부 지역의 2.5배에 달했으나, 2003년 이후 서부 개발과 동북 진흥, 중부 굴기 등 지역 개발 전략을 추진한 결과 2018년 동부와 서부 지역 간 격차가 1.8배로 줄었다.  

산업 구조 역시 건국 초기 농업 중심에서 2, 3차 산업으로 전환됐다. 신중국 건국 초기 대다수의 노동자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2018년 2차, 3차 산업에 취업한 인구 비중은 70%를 넘었다.

중국은 또 과학 혁신분야에서 눈부신 약진세를 보였다. 원자 폭탄과 수소폭탄, 중국판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달 탐사, 대형 여객기와 항공모함 제작, 세계 첫 체세포 복제 원숭이 등에 성공해 '과학 굴기'를 보이고 있다. 

혁신지수, 특허 신청 건수는 현재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혁신 지수는 2016년 처음으로 25강에 진입한 이후 3년 연속 순위 상승을 거듭, 올해 전 세계 14위에 올랐다. 특허 신청 건수는 지난해 5.33만 건을 기록해 1위인 미국(5.61만 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발표한 ‘신시대의 중국 및 세계 백서’를 통해 “선진국이 몇백 년에 걸쳐 이룬 경제 성과를 중국은 단 몇십 년 만에 이뤄냈다”며 자축했다.  

하지만 중국은 마냥 축배를 들 수 만은 없는 처지다. 국가 안팎으로 미중 무역전쟁, 홍콩 시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